찬양단

제목[목사님컬럼] 수고하셨습니다.(2)2024-03-27 12:19
작성자 Level 10

수고하셨습니다.(2)

 

신학대학을 다닐 때로 기억합니다. 이미 사역의 현장에서 목회에 성공한 목사들 가운데 제일 먼저 1 순위에 올랐던 분이 있었습니다. 하용조 목사였습니다. 분명히 제가 신학도일 때도 제일 큰 교회로 부흥을 시킨 목회자는 조용기 목사였는데 신학생 사이에서는 인기 몰이 1위를 했던 목회자는 단연 하용조 목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 목사께서 그렇게 신학생들 사이에서 단연 톱 랭크에 들었던 이유가 아마도 신선함 때문이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그 당시의‘경배와 찬양’사역의 충격은 메가톤급이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온누리 교회에서 드려지는 목요 찬양집회를 통해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그 후폭풍으로 그 집회에 참석하여 결단한 젊은이들이 목회자로, 선교사로, 선교단체의 리더로 부름을 받아 90년대 이후 한국교회의 영적인 맥을 잇는 주인공들로 탄생되었습니다. 소위 구도자예배(seeker service)라는 파격적인 예배(?)를 한국교회에 소개함으로 한국교회의 틀 자체를 흔들게 만드는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 지금도 상당수 많은 교회에서는 온누리 교회 시스템의 예배를 벤치마킹하여 열린 예배를 고수하는 상당수의 교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사역의 틀 자체에 대한 파격적인 영향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한국교회가 세계 선교를 향한 눈을 뜨게 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목회자가 하용조 목사일 것입니다. 시도행전적인 교회가 곧 선교하는 공동체임을 역설하여 ACTS 29 라는 캐치플레이스를 내걸고 적어도 사도행전 29장을 기록하는 교회와 성도는 선교하는 공동체와 성도임을 무한 강조함으로 한국교회의 선교적 지평의 기초를 세우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목회를 감당했던 분이 바로 하용조 목사입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하용조 목사의 사역을 술회할 때 우리 목회자들에게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엄청난 영향력을 준 내용이 강해 설교의 전이일 것입니다. 너무나 고집스러울 정도로 초지일관한 그 분의 강해설교는 목회자가 설교에 관한한 한 우물을 파야함을 가르쳐주셨던 스승입니다. 개인적으로 저 역시 그 분의 강해 설교를 정리한 책들을 구입하여 읽으며 많은 감동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분의 지적인 영역을 배운 것이 아니라 그 분의 병적일 정도로 사랑했던 성경 사랑의 그 열정을 간접적으로 배웠습니다.

작년 참으로 존경했던 옥한흠 목사님을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한국교회가 여기까지 선교와 성령 사역을 통하여 승리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하는데 거의 절대적인 역할을 한 하용조 목사님을 부르셨습니다. 비판하고 평가하기를 좋아하는 많은 반 기독교적인 무리들이 하 목사님의 평생의 사역에 대하여 가타부타 또 공격하는 것을 사이버 상에서 보고 있지만 그들의 양심마비는 차치하고서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가 어려웠던 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소망과 힘주심을 바라보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산 소망을 갖게 함으로 좌절하지 않고 승리하게 하는 수고를 평생 감당하신 고 하용조 목사님을 추모합니다. 이제 육체의 고통이 없는 그 곳에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주님의 품안에서 안식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하용조 목사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