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4일 성서 일과 묵상 느헤미야에게 감정이입 하는 오늘이 아프다.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9편, 느헤미야 2:1-10, 로마서 12:1-8 꽃물 (말씀 새기기) 느헤미야 2: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마중물 (말씀 묵상) 에스라의 인솔하에 이루어진 스룹바벨 성전이 주전 516년에 재건되었다. 그렇게 7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에스라에 비해 후대에 탄생했던 느헤미야는 바사에서 탄생한 유대인으로서 오늘로 말하면 제2세대 교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식민 백성의 피가 그에게 흘렀다. 자세한 성경 내증이 소개하고 있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지만, 느헤미야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포로로 끌려온 식민 백성의 2세대로 아닥사스다 왕의 최애 인물로 등극했으니 말이다. 최근 가장 핫한 직으로 떠오르는 경호 담당 실무자의 반열에 올랐으니 그렇다. 그에게 고통이 있었다. 에스라까지 올라간 예루살렘의 상태가 폐허 직전이라는 친척의 보고가 그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내적 고통이 직속상관이었던 아닥사스다에게 발각될 정도였으니 그의 심증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결국, 그는 아닥사스다에게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 총독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고, 극적으로 왕에게 윤허를 받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성벽 재건이라는 하나님의 일을 완수하는 데 성공했다. 오늘 성서 일과가 내게는 묵직하게 다가왔다. 조국의 폐허를 아파한 느헤미야, 견딜 수 없는 동통의 흔적으로 보인 느헤미야, 죽기를 각오하고 조국을 위해 일하겠다고 자처한 느헤미야, 나에게는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오늘, 나의 조국을 보면서 느헤미야의 행보가 크게 울리며 다가온다. 가장 큰 고통은 작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무너짐이라는 비극 앞에서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라고 치부하는 무감각한 내가 될까 봐,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질 거야!라고 에두르며 감각 능력이 마비될까 봐, 느헤미야는 아파했고, 또 아파했는데 나는 조금도 아파하지 않을까 봐 두렵고 또 두렵다. 오늘, 깨어 있는 목사로 살아야 하는 책무까지 부여받은 나는 2025년 1월 24일 현장에 서 있다. 아프고 또 아프게. 두레박 (질문) 아파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통증을 느끼고는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아프게 해주십시오. 쓰리게 해주십시오. 이 아픔이 잊혀지지 않게 하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아픈 조국을 위해 가졌던 느헤미야의 절박함을 나도 공유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겨울 내내 민초들이 추위에 떨며 광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민초들이 좌절하지 않게 이 나라를 정상의 나라로 돌려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