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제목하나님의 사역 라인에서 탈락하지 말아야 한다.2025-01-14 08:42
작성자 Level 10

2025114일 화요일 성서 일과 묵상

 

하나님의 사역 라인에서 탈락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06:1-12, 사사기 5:12-21, 요한일서 5:13-21

 

꽃물 (말씀 새기기)

 

사사기 5:12-21

 

깰지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 일어날지어다 바락이여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네가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갈지어다 그 때에 남은 귀인과 백성이 내려왔고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용사를 치시려고 내려오셨도다 에브라임에게서 나온 자들은 아말렉에 뿌리 박힌 자들이요 베냐민은 백성들 중에서 너를 따르는 자들이요 마길에게서는 명령하는 자들이 내려왔고 스불론에게서는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들이 내려왔도다 잇사갈의 방백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니 잇사갈과 같이 바락도 그의 뒤를 따라 골짜기로 달려 내려가니 르우벤 시냇가에서 큰 결심이 있었도다 네가 양의 우리 가운데에 앉아서 목자의 피리 부는 소리를 들음은 어찌 됨이냐 르우벤 시냇가에서 큰 결심이 있었도다 길르앗은 요단 강 저쪽에 거주하며 단은 배에 머무름이 어찌 됨이냐 아셀은 해변에 앉으며 자기 항만에 거주하도다 스불론은 죽음을 무릅쓰고 목숨을 아끼지 아니한 백성이요 납달리도 들의 높은 곳에서 그러하도다 왕들이 와서 싸울 때에 가나안 왕들이 므깃도 물 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은을 탈취하지 못하였도다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들이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이 기손 강은 옛 강이라 내 영혼아 네가 힘 있는 자를 밟았도다

 

마중물 (말씀 묵상)

 

부족한 사람이 출간한 -사사시대에 읽은 사사기 Ⅰ』에서 이 부분을 다루었을 때, 참 행복했다. 자간에 담겨 있는 은혜가 너무 컸기에 그랬다. 오늘 성서 일과 묵상은 졸저에 담긴 텍스트를 그대로 인용하는 것을 대체하고 싶다. (이강덕, -사사시대에 읽은 사사기 Ⅰ』, 138-142.)

 

본문은 드보라와 바락이 900 철 병거로 무장한 시스라의 막강 군단을 물리쳐 이기게 하신 하나님을 연이어 찬양하고 있는 내용이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드보라와 바락이 두 부류를 냉정하게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부류는 드보라와 바락이 시스라와 전투할 때 함께 전투에 참여한 지파이고, 또 한 부류는 전혀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지파를 소개한다. 전자는 에브라임, 베냐민, 요단강 서쪽의 므낫세 반지파(마길), 스블론, 잇사갈, 납달리 지파 등인데 그중에 잇사갈 지파에서는 뛰어난 전략을 가진 지도자들과 장군들이 전쟁에 직접 참여하여 도움을 주었다고 술회한다. 더불어 스불론, 납달리의 형제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생명을 다해 전투에 임하였음을 독자들에게 알린다. (1415, 18)

반면 후자는 1617절에 소개된 지파인 르우벤, , 아셀, 길르앗으로 기록된 요단 동쪽의 또 다른 므낫세 반지파와 갓 지파다. 이들은 시스라 군대와의 전투를 통해 동료 지파가 목숨을 걸고 공동체를 지키려고 하는 싸움에 방관한 자들이었다. 특히 큰형 지파인 르우벤은 처음과 마지막의 마음이 달랐다. 초기에는 전쟁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전쟁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초심이 변한 것이다. 또한 길르앗과 단과 아셀 지파는 아예 딴 나라였다. 전혀 상관이 없는 이방인과도 같은 비겁함을 보였다고 고발한다. 하나님이 참여하신 역사를 방관하는 치명적인 죄를 범한 것이다. 그 결과 이들 지파의 후대가 당해야 했던 결과들을 성경의 역사는 분명히 우리에게 알려준다. 아셀 지파는 기드온 사사 때 잠깐 역사의 무대에 선을 보일 뿐 역사에서 사라진다. 또한, 단 지파는 미가가 만든 우상 숭배에 몰두하는 버림받은 지파가 되고, 므낫세 반지파와 갓 지파는 반복되는 외세의 침략을 받고 그들의 말발굽에 짓밟히는 수모를 당하게 되는 역사를 맛본다.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 장관이었던 시스라와 벌인 기손 강가 전투는 이런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 간의 미묘한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 불행히도 양분되어 있었던 역사를 성경은 고증한다. 그러나 초기 가나안 정착 시기의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가 이런 우여곡절을 갖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기억해야 할 성경적 증언이 하나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이기게 하셨다는 증언이다. 이스라엘의 형편이 이렇게 불완전한 상태였지만 하나님이 이 전쟁을 이기게 하셨다. 바로 이 대목에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의 전() 역사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상황에 밀리지 않으신다. 다시 말해 인간들의 정황들로 인해 실수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는다. 이것을 믿고 인정한다면 우리가 반드시 결심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의 사역 라인에서 탈락하지 말아야 한다.

 

언젠가 어느 책에서 디트리히 본회퍼가 감옥에 수감 되어 있을 때 말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에게 가장 큰 고통은 이렇게 무시무시한 비극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감옥 창밖에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무감각이다.”

 

하나님의 사역에 무감각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무 반응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역 라인 안에 있어야 한다. 다시 질문하자. 나는 지금 하나님의 라인 안에 서 있는가? 아니면 선 밖에 서 있는가? 하나님의 선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은 비로소 나를 위해 일하신다.

메튜 폭스는 1314세기를 걸쳐 활동했던 영성 신비가인 마이스터 엑카르트의 말을 인용하는데 촌철살인이다.

 

하느님은 피조물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한다.”( 메튜 폭스,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김순현역, 분도출판사, 2006, 309)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일하시기를 기대하는가? 그렇다면 내 발끝도 주군의 라인 안에 있어야 한다.

 

두레박(질문)

 

나는 현재 주님의 사역 라인 안에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게 하옵소서. 그것이 가장 안전한 길임을 믿습니다.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나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식에 녹아지려고 노력하자. 이것을 포기하지 말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그늘 안에 거하는 자들이 더 많아지게 하옵소서. 그것이 이 시대의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공식임을 많은 이들이 알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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