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9일 월요일 성서 일과 묵상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오늘의 성서 일과 이사야 38:10-20, 여호수아 6:1-21, 히브리서 11:29-12:2, 시편 73:1-20, 잠언 8:32-9:6 꽃물 (말씀 새기기) 히브리서 11: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아주 가끔, 신앙인으로 산다는 일이 얼마나 지난하고 고독한 일인가를 생각하며 많은 상념이 들 때가 있다. 마카비 혁명 시절에 경험해야 했던 유대인들의 고통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이다. 그냥 이론으로 말하는 고통이 아니었다. 고통의 극이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신앙을 지켰다. 오늘, 내가 처해 있는 신앙의 현장을 뒤돌아본다. 만약에 마카비 시대의 고통과 시련이 내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면 나는, 우리 세인 교회 지체들은 어떨까?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신앙의 지조를 지킬 수 있을까? 광야와 산과 토굴에 유리하는 삶을 기꺼이, 마땅하게 여기며 신앙을 지킬까? 왠지 모르게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라는 이 구절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작금 시대에 펼쳐지는 신앙인의 길이라는 테제가 주는 난맥들이 보이기에 그렇지 않나 싶다. 신앙인으로 산다는 삶의 궤적이 미래적으로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오늘 성서 일과에 등장하는 신앙의 선배들이 겪었던 엄청난 고난의 흔적들이 더더욱 내게 살 아프게 다가온다. 두레박 (질문) 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마카비 시대를 살던 믿음의 선배처럼은 아니더라도 그 흉내는 낼 수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2024년의 토굴, 광야, 산, 동굴을 마다하지 않는 신앙의 결기를 다져보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이 나라가 공평하지 않습니다.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지 못하던 그 옛날 억압의 시대로 뒷걸음질하고 있습니다. 주님,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