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단

제목[목사님컬럼] 97위2024-03-27 14:37
작성자 Level 10

97위

 

 

지난 주, 세계적인 리서치 기관인 미국 갤럽에서 아주 의미 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국가 행복도 조사 결과 발표였습니다. 저는 결과를 여론을 통해 보다가 그 동안 갖고 있었던 목사로서의 철학적인 지론이 틀리자 않았다는 생각에 마땅한 결과라고 생각을 했지만 일반 사람들은 약간의 의외라고 생각할 결과였습니다.
통상적인 이해의 지평은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가 행복지수가 높을 것이며, 가난한 나라가 낮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러나 조사의 결과는 이와는 정반대였습니다.
국민 행복지수에 있어서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90위인 파나마가 1위를 차지했고, 반면 국민소득 세계 5위인 싱가포르가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것은 행복지수가 높아 상위에 링크 된 나라들의 면면이 파나마와 같은 엘살바도르, 베네수엘라, 트리니다드토바고, 과테말라 등의 후진국 형 중남미 국가들이었다는 점입니다.
이에 비해 도리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라고 하는 미국과 중국은 공동 33위, 일본은 59위로 나타났습니다.
아픈 것은 우리나라 역시 국민소득이 전 세계 대비 31위인데 반해 행복지수는 97위로 쳐져 있다는 결과 보고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왜 우리나라는 이렇게 행복지수에 있어서 후진국일 수 밖에 없을까를 고민하면 쉽게 그 답이 나옵니다. 정치의 후진성 때문입니다.
정치의 목적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것외의 정치의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정치는 국민의 행복이라는 목적은 뒤로 하고 오히려 정권을 잡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지난 반세기 동안 보수와 진보로 첨예하게 갈라져서 싸웠습니다.
모두가 국민의 이름으로라는 그럴 듯한 명분을 내세워서. 그런 수준의 정치 철학을 갖고 있는 나라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으며 소망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보수든 진보든 예외 없이 권력을 잡은 자들은 나라의 국민들을 잘 살게 하고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이 행복의 지평에서 누구도 배제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소외되어 있는 약자들에게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지난 주간 앞으로 5년이라는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승선할 선장을 정하는 선거가 끝났습니다.
선장은 보수층의 지지를 업은 선장이 확정되었습니다.
그 동안도 그랬지만 또 속을지는 모르지만 기도하려고 합니다.
아니 이번에는 정말로 열심히 기도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되신 분은 1%의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적어도 97위의 행복지수의 불행한 나라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그래도 조금은 더 진보된 상태로 임기를 채워주기를.
있는 자들의 대통령이 아니라 없는 자들을 포함한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를.
하나님이 주신 피조의 세계를 인위적으로 건드리지 않고 보존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대형마트만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골목상권의 서민들이 함께 행복해 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우리들의 아들딸들과 손자손녀들이 이 땅과 결별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이번에는 정말로 그 분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