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저의 직장은 한국전력의 전기계량기 검침업무를 담당하는 자(子)회사 에서
현장업무 직원들을 관리하는 관리자 입니다. 온 나라가 이지경이 되고서 회사에서는 각자 담당하는 사업소의
한사람의 직원도 코로나에 감염되어 현장 고객을 방문하는 일 없도록 특별 관리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20 명 남짓 직원들이지만 퇴근후의 사생활까지 컨트롤 할 수는 없으니 연간 난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직원 서로간 접촉도 피하라는 지시에 아침 7시에 출근하여 7시 10분부터 9시까지 조별로 1~20분 간격 개별
출근시키고 짧은 조회와 컨디션 체크 후에 현장으로 보냅니다.
현장에서 귀사하는 시간도 일일이 개인별 전화로 허락받고 사무실에 들어오도록 통제하니 이건 무슨
전시 상황과 다를게 없습니다. 퇴근이라는 용어가 자택대기로 바뀌고 나서 첫 주일이 다가오는데 주일예배
걱정이 밀려오니 전도사님께 조심스레 전화를 드렸고 그제서야 인터넷 예배를 기억해 냈습니다.
아이들 어릴적 정들었던 교회를 나와 가족들과 가정예배로 잠시 섬긴이후 참 오래만에 공 예배를 교회가 아닌
집 에서 드렸습니다. 어색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 도무지 집중이 안되는 분위기... 하지만 아렇게라도 에배를
드릴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다음주일에는 좀더 적응된 모습으로 집중하여 예배드릴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더하여 이 상황이 속히 종식되고 신천지 같은 이단 집단의 활동이 없어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세인지체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