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행주처럼 되지 않는다.” 두 날개 집중 훈련 사역 4단계에 참여했을 때 강사 목사께서 강조했던 어록 중에 하나입니다. 이 내용의 중심이 무엇인가? 를 곱십어 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탕이 좋아야 한다는 역설입니다. 두 날개 양육 사역을 시작하면서 거의 외울 정도로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가치의 변화입니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살면서도 세속적인 가치에 함몰되어 있는 우리들의 바탕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변화될 때만 그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은 역사하시고 일하신다는 것이 양육 사역의 핵심적 본질입니다. 이러한 가치의 변화는 결코 순간적으로나 단기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단순, 지속, 반복의 시스템을 통해 아비의 마음으로 양육할 때만 가능한 일임을 집중 훈련을 통하여 저 또한 경험하며 체험했습니다. 지난 10월 20일 제 1기 리더수양회가 있었습니다. 양육 사역의 정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요한 커리큘럼이었습니다. 수양회 대상자들은 12시간이라는 크로노스의 시간을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하루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은혜를 받는데 가장 걸림돌인 휴대폰을 반납했습니다. 주님께 올인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게 13시간의 강도 높은 집중 훈련을 통해 지체들은 가치 변화의 한 발을 띠었습니다. 사역을 마치고 난 뒤의 후담들이 소감문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부르심에 대한 소명 확인, 치유의 역사, 성령의 압도적인 임재 등등의 두드러진 은혜의 보고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일련의 보고 중에 가장 중요한 간증들은 가치에 대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의 진입입니다. 리더 수양회 결과의 간증 압권은 이상봉집사 내외의 간증이었습니다. 그날 사역에 임하며 세속적인 분주함을 버리고자 휴대폰을 맡겼습니다. 사역이 끝난 뒤 확인해 보니 한 지인 선배로부터 10통 정도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습니다. 내용인 즉은 대전에 거주하는 선배가 차량을 구입하기 위하여 이상봉집사를 찾아 제천에 온 것입니다. 그러나 연락 두절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상봉집사는 약 400만원의 수입의 손실을 당하였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속이 상할 일입니다. 분통이 터질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세속의 가치입니다. 아내인 허명순자매가 이 일을 당한 뒤에 소그룹 사역에서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그날 받은 은혜의 가치를 어떻게 400만원과 감히 비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받은 은혜로 인해 더 큰 것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이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 나라의 가치입니다.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는 예수쟁이는 세속적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무늬만 그리스도인인 자가 아닙니다. 리더 수양회 내내 강조했던 핵심 가치인 이익이 되든 이익이 되지 않든, 유익이 되든 유익이 되지 않든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무장되어 있는 그리스도인이 이 시대의 예수쟁이입니다. 순교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진짜들입니다. 저는 그 날 이후 지인 목사님들과 교제할 때마다 졸지에 쌍용차 직원이 되었습니다. 아주 의도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습관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차를 구입하려면 제천 쌍용차의 이상봉 딜러에게”
꿈을 꾸어봅니다. 조만간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위해 달려간 이상봉집사 가정에 하나님이 일하셔서 주실 엄청난 강복하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