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묵상 노트 성서일과 시편 15편, 시편 52편, 창세기 12:10-20, 아모스 5:10-17, 히브리서 5:1-6 꽃물 (말씀 새기기)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그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신을 위하여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히브리서 5:2-3) 마중물 (말씀 묵상) 지금 교우들과 나누고 있는 주일 강해 텍스트가 히브리서이기에 본문도 교우들과 지난 2월에 상고했다. 하지만 오늘 묵상 가운데 그 날 설교 사역에서 다루지 못했던 감동이 임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제사장 되심을 강조하기 위해 대조적으로 아론 계열의 제사장들의 불완전성을 부각한 이 구절에서 왠지 모를 나약한 인간으로서 동병상련의 애틋함이 다가왔다. 완전하지 못했던 인간 제사장이기에 또 다른 불완전한 인간 군상들에 대한 나약성이 보였던 것은 아닐까 싶다. 마틴 부버의 말대로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는 관계의 함수가 오늘 묵상에서 크게 보인다. 나는 어떤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살아온 목사였을까, 耳順의 나이를 넘어서면서 크게 공명되는 작금의 삶의 정황과 소리다. 두레박(질문) 한희철 목사의 책에서 퍼 올린 글대로 살고 있는지… “길 잃은 양일수록 상처는 많아 끌지 말고 업고 와야 하는 것은”(하루 한 생각, p,464) 나는 내가 관계하고 있는 여타의 지체들을 업고 안고 있는 목사로 살고 있는가? 손 우물(한 줄 기도) 하나님, 따뜻한 목사가 되게 하옵소서. 나비물(말씀 실천) 내가 부지 중, 잊고 살았던 지인들에게 안부 전화 하는 날로 삼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한 달 보름 전 큰딸을 앞서 보낸 권사님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50일 만에 만나는 사위 앞에서 인간의 위로가 아닌 하늘 소망을 전하게 도와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