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사는 설교가 너무 많다.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정말 너무 많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목사들의 방법은 둘 중의 하나다. 습관화이든 치열함이든. 고통스러운 것은 치열함이다. 아주 옛날, 고향 교회에 부흥회에 온 부흥강사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설교 준비를 안 한다. 강단에 올라오면 성령께서 할 말을 준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 목회 30년을 훌쩍 넘고 보니 그 부흥강사가 부러울 때가 있으니 말이다. 수요 설교 준비를 위해 의자에 앉았는데 하늘이 노랗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