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이상 없데요. 지난 토요일에 병원에서 울먹이며 걸려온 전화에서 들려온 이경선 권사의 전언이었다. 순간, 나도 목소리가 떨렸다. 얼마나 기도했던가! 근종을 발견한 뒤에 제거 수술을 하던 그날도 민감하게 기도했지만,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었던 또 그 시간 동안 긴장하며 기도했다. 조직검사의 결과를 보는 날이 화요일에서 토요일로 연기되었다는 것을 알고 왜지? 를 물었다. 절대로 그러면 안 되는 일인데 혹시! 등등의 불안함 마음을 갖고 더 세밀히 중보 했다. 그리고 정해진 날, 들려온 소식이 이랬다. 목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지만 잘 이겨준 이경선 권사가 얼마나 고마운지, 사랑하는 아내의 수술과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변태수 안수집사의 속고민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하며 기도했기에 변태수 안수집사에게도 너무 고마웠고 감사했다. 잘 이겨준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이 권사가 몸무게가 많이 빠졌다. 마음이 아프지만 괜찮다. 이제부터 회복하면 될 테니까. 결코 재발되거나 다시 어렵지 않도록 기도의 고삐를 좨본다. 이경선 권사가 건강한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니 목회의 보람이 느껴진다. 참 감사한 추수감사주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