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월요일 묵상 노트: 잊히지 말자. 성서일과 시편 55:16-23, 시편 44편, 에스더 5:1-14, 호세아 2:14-3:5, 골로새서 2:16-3:1 꽃물 (말씀 새기기) 골로새서 2:18-19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교회를 개척하고 2015년에 첫 번째 만난 안식년에 다녀왔던 바울의 여정 성지 순례 때, 방문했던 골로새 교회의 자국을 잊을 수가 없다. 부요했던 지역 라오디게아 근교에 위치해 있었던 골로새 교회는 예상 외로 허허벌판이었다. 헛헛했던 벌판에 세워져 있던 이정표에 ‘골로새’라는 표식이 없으면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폐허 그 자체였던 골로새, 부유했던 도시 골로새 교회가 왜 지금은 표지판 하나만 덜컹하고 남아 있는 것일까? 육신의 생각에 따라 과장했던 골로새 교회의 말로가 그 답은 아니었을까 내심 해석을 몰아간다. 머리를 붙들지 않았던 교회, 비본질을 본질로 변질시킨 결과물이 2000년 뒤에 바로 이정표 하나만으로 기억할 수밖에 없게 만든 이유는 아니었을까. 하나님이 자라게 하셔야 자라는 것인데 이것에 둔감했던 교회가 골로새였다. 아주 오래 전,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며 한국교회의 신드롬을 일으키며 기라성 같이 등장했던 아무개 목사가 내 걸었던 ‘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의 빈껍데기가 소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정녕 중요한 본질인 ‘상식’을 내동댕이쳤기 때문임을 내가 섬기는 교회는 물론 한국교회가 직시했으면 한다. ‘상식이 기적이 되는 교회’ 만들기가 한국교회를 다시 살리는 영적 산소호흡기다. 육신의 생각을 헛되이 과장하는 교회와 성도가 만날 재앙은 잊어짐이다. 두레박(질문) 나는 보이는 것의 헛헛함이라는 유혹에 함몰되고 있지는 않은가? 경성해야겠다. 손 우물(한 줄 기도) 주님, 내 사랑하는 교회가 상식을 본질로 여기고 바로 그것이 기적이 되게 하옵소서. 나비물(말씀 실천) 확진자가 생겨, 또 다시 비대면으로 예배를 돌렸다. 확진자는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고, 접촉자는 이상이 없도록 살피고 민감하게 돌보며 기도해야 해야겠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불안을 느끼고 있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기억하셔서 중증으로 가는 지체는 없게 하시고, 빠르게 회복되도록 인도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