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서일과 신명기 30:15-20, 시편 1편, 예레미야 18:1-11, 빌레몬서 1:1-21, 시편 139:1-6, 13-18 누가복음 14:25-33 꽃물 (말씀 새기기) 빌레몬 1:1-2, 10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1-2)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0절) 마중물 (말씀 묵상) 갇혀 있었던 바울이 빌레몬에게 이 글을 썼을 때를 눈을 감고 음미해 보았다. 바울이 얼마나 많은 갖가지 생각이 있었을까! 골로새 교회 공동체를 세울 때, 일등공신이었던 빌레몬, 압비아, 아킵보 세 사람의 이름을 무대 위로 올리면서 그들의 집 노예였던 오네시모를 언급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되뇌어 보았다. 더군다나 그의 범죄를 용서하고 탕감하라는 권면은 아무리 골로새교회 개척자인 바울이라고 해도 쉽지 않았을 터다. 어떻게 이런 용기가 바울에게 용솟음쳤을까? 나는 한 단어에서 바울의 용기를 찾아냈다. 갇혀 있었다. 바울이 로마의 한 집에서 가택연금이 되어 있을 때든지, 아니면 가이사랴나 에베소에 경험했던 가택연금 상황이든 상관이 없이 바울은 자유롭지 못한 구금의 형편이었다. 그런 악조건 속에 만난 오네시모의 회심을 보면서 바울은 표현했다. “갇힌 중에 낳았다.” 해산의 고통으로 오네시모의 회심을 표현한 바울의 진정성이 담보된 글을 만나면서 얼마나 바울이 신중했는지를 절감한다. 빌레몬, 압비아, 아킵보, 그리고 오네시모는 얽히고설킨 관계였지만 바울에게 누구도 놓치면 안 되는 동역자 모드였다. 지난 세월 섬기는 교회를 목회하면서 경험한 목사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진정성이었음을 배웠다. 바울이 가졌던 진정성이 교회를 살렸고, 그 안에 있는 공동체 지체들을 함께 살렸다. 목사의 진정성, 결국 목양 현장에서 목사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무기다.
두레박 (질문) 나는 목사로서 자꾸만 나를 감추고 포장하려는 갑각류 목사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나를 솔직한 목사로, 진정성이 있는 목사로 날마다 조각해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설교 원고를 작성하면서 본문 해석을 위해 정말로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기도하고 공부했는지 점검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목사가 정직하고 솔직하며 진정성을 담보한 목양을 하는 것이 연륜이 쌓여 가며 더 힘들어 집집니다. 난처하고 곤란한 피할 방법을 아는 지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교회 공동체를 위해 그렇게 목회하지 않게 하시고, 정직하게 사역하게 하소서. 우리 공동체의 지체들이 양질의 꼴과 은혜의 단비를 공급받는 주일이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