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주일 묵상 : 쾌도난마적인 성찰 성서일과 이사야 58:9b-14, 시편 103:1-8, 시편 71:1-6, 예레미야 1:4-10, 히브리서 12:18-29 누가복음 13:10-17 꽃물 (말씀 새기기) 누가복음 13: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18년이나 허리를 피지 못하던 한 여인을 예수께서 고치셨다. 안식일에 행하셨다. 회당장이 예수께 화를 내며 말한다. 왜 일을 할 수 있는 6일을 놔두고 안식일에 이 일을 했느냐는 것이 분노의 원인이었다. 얼마 전, 오클라호마 대학의 종교학 교수인 찰스 킴볼이 ‘종교가 사악해 질 때’에서 말한 글을 심도 있게 읽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도그마‘를 ’절대적인 진리‘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때 비로소 그 종교가 사악해 질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다.”(챨스 킴볼, “종교가 사악해 질 때”, 현암사, 89.) 쾌도난마적인 성찰이다. 진리이시자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앞에 두고 안식일 교리를 운운하는 회당장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안식일은 갈가리 찢어진 삶을 수선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는 날이다.” (아브라함 죠수아 헤셀, “안식”, 복 있는 사람, 65.) 너무나 충실했던 안식일의 예수의 사역은 본질적 사역이었다. 본질의 사역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만에 하나, 본질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사이비(似而非)일 가능성 100%다. 두레박 (질문) 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사이비와 싸우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주님, 예수 같은 것에 넘어가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에게만 집중하게 하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회당장이 갖고 있었던 비본질을 본질로 착각하는 영적 무능력에 빠지지 않도록 말씀에 천착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삶이 녹록하지 않아 휴가를 꿈에도 꾸지 못하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저들의 아픔을 보듬어주시고, 종은 결코 자고하지 않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