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묵상 노트 (읊조림) 성서일과 시편 119:97-104, 17-32, 출애굽기 18:1-12, 아모스 7:1-6, 골로새서 1:27-2:7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119:97-99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마중물 (말씀 묵상) 오늘은 왠지 시인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하가’(hg:h;)하는 시인의 고백이 내 마음과 동일해서. 목사로 산지 30년 동안, 가장 행복한 개인적 시간을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단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읊조리는 시간이다. 목회 여정 중, 수없이 많은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어준 것은 읊조림이었다. 이 시간이 내게 없었다면 목사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 자명하다. 시인이 고백한 대로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 보다 더 다나이다(시 119:103)’의 레마처럼 나는 말씀에 대한 읊조림으로 오늘도 정글에서 영혼의 포효를 한다. 두레박(질문) 나는 오늘 어떤 말씀으로 읊조리는가? 그 읊조림을 공명하는 말씀을 나누고 있는가? 손 우물(한 줄 기도) ‘하가’ 한대로 살게 하옵소서. 나비물(말씀 실천) 다림줄을 잡고 서신 주님의 측량하심에 걸 맞는 오늘 하루의 삶이 되도록 보폭을 띠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상식과 공정이 삶으로 나타나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소서.
7월 19일 묵상 노트 (무지라는 무감각) 성서일과 시편 119:97-104, 시편 119:17-32 잠언 9:1-18, 아모스 8:13-9:4, 요한일서 2:1-6 꽃물 (말씀 새기기) 잠언 9:17-18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오직 그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왠지 그럴 것 같다.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있을 것 같다는 죗성이 있는 인간의 본능이. 잠언 기자도 이 점에 천착했는데 같은 인간이라는 동일선산에 있는 자로 느끼는 극복할 수 없는 나약함이 발동했으리라. 하지만 이렇게 동의만해서야 어찌 그리스도인일 수 있으랴. 잠언을 기록한 지혜자의 그 다음 말이 절절하게 와 닿는다. ‘알지 못하느니라’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을 향한 ‘야다’([d'y)에 대한 무지다. 인간의 죗성이 안겨다주는 비극은 하나님에 ‘야다’를 차단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제임스 패커가 말한 그대로 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에 있으랴! 두레박(질문) 나는 오늘 하나님에 대해 ‘야다’하기 위해 어떤 영혼의 진보를 나타내고 있는가? 손 우물(한 줄 기도) 간절한 마음으로 엎드립니다. 배설물을 언급했던 바울의 마음으로 엎드립니다. 하나님에 ‘야다’를 내 마음의 가장 중심 자리에서 용솟음치게 하소서. 나비물(말씀 실천) ‘야다’의 은혜를 얻기 위해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하고 독서하자. 공부와 독서가 하나님을 ‘야다’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가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내 사랑하는 한국교회가 진정성이 있게 하나님과 ‘야다’의 관계를 형성하게 하옵소서. ‘ism’ 이 아닌 ‘야다’의 은혜가 넘쳐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