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묵상 노트: 변질은 최악의 재앙이다. 성서일과 시편 49:1-12, 시편 107:1-9, 43, 잠언 24:1-12, 호세아 9:1-17, 에베소서 4:17-24 꽃물 (말씀 새기기) 호세아 9:13 내가 보건대 에브라임은 아름다운 곳에 심긴 두로와 같으나 그 자식들을 살인하는 자에게로 끌어내리로다 마중물 (말씀 묵상) ‘에브라임은 아름다운 곳에 심긴 두로와 같으니’ 왜 이 구절이 이렇게 슬프지! 최초의 문서 예언자였던 호세아가 사역했던 장소가 북쪽이었으니, 그도 그럴 만하다는 정서적 동의가 내게도 있다. 하나님이 애굽에서부터 광야, 광야에서 가나안까지 이끄셨던 은혜의 복기가 절기(festival)였고, 그 축제의 장이었던 타작마당을 이방적인 제의의 난장(亂場) 장소로 만들었으니 하나님의 신탁을 받은 호세아의 표현이 이해가 된다. ‘이중의 열매’ (double fruit)였던 에브라임이 재앙의 대명사인 두로라니!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겠나 싶다. 변화되어야 할 그리스도인이 변질된 종교인으로 추락할 때, 호세아 9:13절은 1인칭 객관화로 적용된다. 언젠가 지체가 한 명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은퇴하실 때까지 변질되지 않는 목회자로 서 주기를 중보합니다.” 두렵고 또 두려운 경고다. 캐나다 뉴라이프 커뮤니티의 담임목사 마크 뷰캐넌이 했던 말을 오늘도 다시 새긴다. “몇 개월 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 당신에게 가장 해로웠던 책이 무엇인가? 나는 성경이었다.” 성경에 기록된 ‘다바르’가 내게 ‘레마’로 전해지는 감동이 중단되는 날, 나는 변질된다. 100%. 그래서 나는 오늘도 호세아 9:13절 앞에서 벌벌 떤다. 두레박 (질문) 나에게 가장 날카롭고 해롭게 다가온 성경이 나를 살리는 유일한 도구임을 믿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주님,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루에도 수만 번 이 유혹이 공격합니다. 다 그렇게 살아! 유별 떨지 마. 이 공격에 무너지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너무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의 연약성을. 변질되지 않게 하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여기에 물이 있다’를 통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쏟아지는 레마의 은혜를 지체들과 조금 더 많이 나누어야 하겠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코로나 확진자의 이름을 불러 가며 기도한다. 저들이 결코 어렵지 않도록. 우울함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중증으로 가는 지체 없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