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교회 소그룹 모임 금지 해제에 따른 담임목사의 다섯 번째 목회서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인 교우들께 문안합니다.
7월 10일에 전격 발표되었던 교회 예배 이외의 일체 모임을 금지하는 강제 명령을 2주 만인 7월 24일을 기해 해제한다고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국가에서 교회 소그룹 모임을 강제적으로 모이지 못하게 한 일체의 정책에 대하여 할 말은 너무 많았지만, 전적으로 수용하고 우리 교회는 철저하게 국가적 강제 명령에 따른 지침들에 맞게 따랐습니다. 이제 7월 24일 해제조치는 이모저모 정치적인 역학적인 모양새에 따라 국가가 한 발 물러선 느낌이 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국가의 강제 조치가 교회를 섬기는 목사를 괴롭히고 힘들게 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시 원래 교회의 모습으로 되돌려놓은 국가의 시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정은 이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 19에 따른 제반적인 상황이 급격하게 호전되었다고 볼 수 없으며 미묘하게 송파 사랑교회에서 금지 해제를 발표하는 시기에 맞추어 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하는 곤혹스러움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예민한 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해서 세인 지체들에게 교회 소그룹 모임 금지를 해제하는 정부의 발표에 즈음하여 향후 교회가 지켜 나아가야 하는 몇 가지의 목회의 내용을 교우들에게 공지하고자 합니다.

1) 세인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7가지 지침을 계속해서 시행합니다.
2) 소그룹 모임은 9월 사역 이전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성경학교, 수련회, 셀 모임 및 리더 모임)
3) 교회에서 진행하는 식탁공동체는 계속해서 중단합니다.
4) 하나님의 교회에서 드리는 공 예배는 철저하게 오프라인 예배를 원칙으로 진행합니다. (단 그 동안 계속해 왔던 거리 두기를 전제한 오프 라인 예배를 준수합니다. 이에 따라 실시간 예배도 계속해서 중단합니다. 후에 적절한 시기기 되었다고 판단되면 다시 실시간 예배를 열 계획입니다. 교우들께서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이해하고 잘 순명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5) 새벽예배와 수요 예배 설교 듣기를 원하는 교우들의 신청을 받기 위해 단체톡 방을 개설하겠습니다. 셀 리더들에게 부담시켰던 예배드리기를 강제적으로 하지 않고 원하는 교우들에게 영상을 보내드리려는 목회 계획입니다. 신청한 교우들에게만 예배 녹화 영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 9월 이후 사역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갖고 대면, 비대면 사역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7)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부서 모임은 정상적으로 교회에서 모이려고 합니다.
8) 7월 10일 이후 중단되었던 합심기도, 성경합독을 다시 재개하고, 찬송 사역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다시 합창하는 일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재 강조하지만 정부가 무리수를 두고 강제한 법률을 스스로 거둬들인 것은 세인교회의 목사로서 환영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인교회는 코로나 19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이 땅에 확진자 0명이 될 때까지 개인위생과 교회 위생의 측면에서 조금의 부정적인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방역 및 거리두기 운동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불편함 속에서도 잘 견디며 순종해 주신 교우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세인 지체 전부가 코로나 19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은혜가 지속되기를 중보 해 봅니다.
 

2020년 7월 24일 이강덕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