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제목지나가는 것과 영원한 것2025-02-21 08:43
작성자 Level 10

 

2025221일 금요일 성서 일과 묵상

 

지나가는 것과 영원한 것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37:1-11, 39-40, 창세기 44:1-17, 요한일서 2:12-17

 

 

 

꽃물 (말씀 새기기)

 

요한일서 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몇 달 전에, 친구 목사가 사적인 모임에서 내게 말했다.

이 목사, 이 또한 다 지나간다.”

너무 익숙한 말이지만, 그날 친구의 충고가 크게 다가왔다. 젊은 날에는 작은 것에도 흥분하고, 분노하고 그랬다. 이제 이순의 중반을 달리고 있어서 그런지 나 또한 친구가 전언해 준 말이 어느새 삶의 복판에 새겨놓을 만한 경구로 되새김질하곤 한다.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요한일서 기자가 말한 오늘 성서 일과의 지침대로 썩어질 것은 다 지나가는 거다. 예외가 없다. 세상의 가치는 반드시 내 품에서 떠날 때가 온다. 붙들고 싶어도 절대로 붙들지 못하는 것들이다.

입관 예배를 인도할 때, 종종 언급하는 대제국의 대왕 알렉산더의 일례를 되새긴다. 그는 그가 죽으면서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내 관에 네 곳에 구멍을 내서 내 두 발과 두 손을 그 구멍 밖으로 나오게 하라.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천하의 알렉산더인 나도 떠날 때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라.”

그렇다. 이 땅에서 내가 애지중지한 것, 사라지는 것임을 안다. 지나가는 것임을 안다. 하지만 성서 일과의 기자가 남긴 후반부 문장이 오롯이 다가온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영원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그것을 행하는 이의 삶의 흔적이다. 남은 삶의 여백에 사라질 것으로 채울 것인가? 아니면 영원할 것으로 채울 것인가는 지금 내 선택이다. 영적으로 긴장한다.

두레박 (질문)

 

내게 남아 있는 것 중에 썩을 것이 많은지, 영원히 남을 것이 많은지 질문해 보는 아침이다.

 

손 우물 (한 줄 기도)

 

영원한 가치이자, 영원 그 자체이신 하나님. 하나님을 붙들게 하옵소서. 지나가는 것을 붙드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영원한 가치가 무엇인지 민감하게 살피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저와 제 가족이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세인 교우들도 이 은혜에서 이탈하지 않게 하옵소서.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