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주일 묵상
내 이름 아시죠?
오늘의 성서일과
아모스 6:1a, 4-7, 시편 146편, 예레미야 32:1-3a, 6-15, 디모데전서 6:6-19, 시편 91:1-6, 14-16, 누가복음 16:19-31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91:14-16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마중물 (말씀 묵상)
진해에서 사역을 할 때, 40대 초반의 여 집사를 잃었다. 난소암 투병 2년 만에 사랑했던 공동체를 떠났다. 아니, 하나님께서 필요하셨나 보다. (하나님께 많이 양보한 표현)
2년 동안, 그녀를 위해 정말 열심히 기도했고 중보 했는데 결국은 보내야 했다. 그 일을 겪고 난 뒤에 가식이 1도 없이 표현하자면 목회를 그만두고 싶었다. 나도 그때가 40대 초반이었기에 하나님이 정말로 이해가 안 되던 미성숙의 목사 시절이었기에 더 그랬던 같다,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자녀들을 통해 듣고 임종을 보기 위해 병실로 향했다. 피골이 상접해 있는 집사님의 육체를 앞에서 보고 있노라니 억장이 무너졌다. 인간의 마지막 순간까지 귀는 열려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집사님의 축 늘어진 손을 붙잡은 뒤에 그녀의 손을 펴서 이사야 49:16절을 손에 새겨주었다.
“내가 ※※※을 내 손바닥에 새겼다.”고
그리고 이렇게 쓰며 그녀의 귀에 대고 읽어주며 한없이 울었다.
“※※※ 이름을 하나님이 알고 있어요. 다시 만나요.”
나는 지금도 그때의 일을 오롯이 기억한다.
내 이름을 아시는 하나님은 나의 최고의 주군이시다. 다른 것은 없어도 된다. 주님이 내 이름을 아시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두레박 (질문)
주님, 제 이름 아시지요?
손 우물 (한 줄 기도)
오늘도 내 삶의 현장을 지휘하시는 하나님, 주일을 은혜롭게 섬기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선포한 말씀대로 먼저 살아내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소그룹 사역이 시작되었다. 이번 주부터 수요일 4주 집회도 실시된다. 이전과 달리 체력적으로 많이 딸리는 것을 느끼지만 최선을 다해 사역제 집중해 보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이번 주간부터 항암 치료에 들어가는 지체가 있습니다. 많이 힘든 지난한 과정이지만 잘 이기고 견딜 수 있도록 지체에게 힘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