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수요일 묵상

끝까지 평안을 빌자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61편, 시편 102: 1-17, 열왕기하 15:1-17, 예레미야 25:15-32, 마태복음 10:5-15

꽃물 (말씀 새기기)

마태복음 10:12-13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대한민국의 하늘에 미사일이 날아다닌다. 폭격기가 뜨자 맞대응으로 더 강한 폭격기기 맞서고 있다. 바다는 항공모함과 구축함으로 요새화되고 있고, 서울에서 얼마 멀지 않은 북쪽에서는 저수지에서, 이곳저곳 마다하지 않고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다.

아주 오래 전에 정현종 시인의 시를 만난 적이 있었다.

요격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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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발사합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떨어지면서 새가 되어 사뿐히 내려앉았습니다.

스커드 미사일은 날아가다가 크게 뉘우쳐 자폭했습니다.

재구어 미사일은 떨어지는 순간 꽃이 되었습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날아가다 공중에서 비둘기가 되었습니다.

지이랄 미사일은 어떤 집 창 앞에 떨어지면서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도라이 미사일은 사막에 떨어지면서 선인장이 되었습니다.

자기악마 미사일은 어떤 집 창앞에 떨어지면서 나비가 되었습니다.

디스페어 미사일은 어떤 집 부엌으로 굴러들어가 숟가락이 되었습니다.

플레이보이 미사일은 어떤 아가씨 방으로 숨어들어가 에로스가 되었습니다.

머어니 미사일은 어느 가난한 집 안방에 들어가 금이 되었습니다.

우라누스 미사일은 땅에 꽂히는 순간 호미가 되었습니다.

제구덩이 미사일은 저를 만든 공장으로 날아가 그 공장을 날려버렸습니다.

머커리 미사일은 아주 작아서 어떤 아이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속삭였습니다 : 이걸로 엿이나 바꿔 먹어.

통쾌하다.

주군께서 권하셨다.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마 10:12)

그런 뒤에 후담으로 하신 말씀이 이렇다.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마 10:13-14)

내가 완악하고, 타인이 완악해서 그런가? 12절은 안중에 별로 없고 13-14절에 더 강하게 밀착한다. 그러지 말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끝까지 사수해야 하는 것은 평안을 비는 것이고, 추구하는 것이다. 여러 차례 말한 것 같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곧 길이다.”

두레박 (질문)

왜 대한민국에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데 그 미사일보다 더 강한 무기 체계로 방어해야 한다는 논리만 주장하는 것일까? 이 땅이 다시 불구덩이가 되기를 바란단 말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주님, 평화가 길인데, 미친 승냥이들이 고개를 쳐들고 있습니다. 주님,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단에서 엎드리는 빈도를 높여야 겠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전쟁광들 때문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게 하소서.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핵 무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남북이 절감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