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토요일 묵상
외로워도 슬퍼도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11편, 시편 66:1-12, 민수기 12:1-15, 예레미야 28:1-17, 누가복음 5:12-16
꽃물 (말씀 새기기)
예레미야 28:11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하나냐와 예레미야의 한 판 승부는 예레미야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보낸 예언자였지만, 하나냐는 하나님과 1도 관계가 없는 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여론과 시대적 지지는 하나냐 편이었다. 물리적인 힘도 예레미야는 상대가 안 될 정도의 막강한 하나냐를 상대해야 하는 버거움이 있었던 상황이다. 이런 영적 기상도 앞에서 예레미야는 작아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묵상 중에 눈에 띠는 한 구절이 나를 사로잡는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11절 2b)
목회자의 길이 정말 외롭다. 폼 잡느라고 말하는 거드름이 아니다. 목사의 길은 외롭고 슬픈 길이다. 이유는 대세가, 여론이 지지하는 세속적 루틴과 정 반대되는 길을 가야하기에 그렇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들장미 소녀 캔디 가사로 기억된다. 그렇다. 목회자의 길도 노래 가사 같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는데 뭐. 끝까지 내 길을 가련다. 시대를 역류하는 이 길을.
두레박 (질문)
시대를 똑같이 닮아가고 있는데 놀라지 않고 있는 나는 아닐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무감각한 주일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전율하는 감동이 없이 원고를 써가는 것은 아닌가 두렵습니다. 전율하는 감동을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설교 원고 한 자 한자에 주님이 담기도록 민감 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