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주일 묵상
내가 짓고 있는 교회 짓기는 하나님의 집짓기인가?
오늘의 성서일과
욥기 19:23-27a, 시편 17:1-9, 학개 1:15B-2:9, 데살로니가후서 2:1-5,13-17, 시편 145:1-5, 17-21, 98편, 누가복음 20:27-38
꽃물 (말씀 새기기)
학개 2: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적어도 목회를 하는 목사에게 이 구절은 적지 않은 위로의 메시지가 된다. 스룹바벨 성전의 영광이 솔로몬 성전의 영광보다 크다는 말이 어찌 밀이 되는가! 그런데 말이 되는 이유는 이렇게 선포한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성전의 주인이신 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주님이 조금 너무 과장하신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스룹바벨 성전을 솔로몬 성전과 비교하다니 말이다.
이론상으로, 수치상으로 억지다. 하지만 주님의 말씀은 결코 억지가 아니다. 도무지 이스라엘이 솔로몬 성전에 행하는 일이 역겨워 토할 것 같다고 탄식하신 하나님은 예언자 에스겔의 말대로 도무지 견딜 수가 없어 바벨론으로 옮기신다. 아무리 휘황찬란한 솔로몬 성전이었지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솔로몬 성전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나는 지금도 내가 섬기는 교회 공동체라는 가시적 교회와, 세인 지체들이 각기 가지고 있는 비가시적 교회가 공히 예수께서 거하시는 지성소와 같은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교회 사이즈, 예산, 멤버십이라는 괴물이 자랑스러운 교회가 아니라,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주하고 싶어 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중보 한다. 그래서 이 殿 영광이 이 殿 영광보다 크리라는 학개의 예언적 선언에 흥분한다.
두레박 (질문)
내가 섬기는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교회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보이는 것에 목숨 걸지 않고, 하나님이 보시는 것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오늘 주일, 나에게 주어진 영적인 성전 건축에 최선을 다하게 하시되, 주님의 마음에 합당한 집짓기가 되게 하옵소서.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세인의 비가시적 교회가 날마다 꿈틀거리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주님의 지성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