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월요일 묵상 진짜 복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84:8-12, 시편 87편, 사무엘상 2:1-10, 요엘 3:1-8, 베드로전서 4:12-19 꽃물 (말씀 새기기) 베드로전서 4: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마중물 (말씀 묵상) 베드로전서뿐이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이 있다는 이런 類의 성경 말씀이. 근데 조금 깊이 들어가 보기로 했다. 어떤 복일까? 현실은 치욕을 당하면 울화통이 치밀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생각하는 게 실상인데 도대체 무슨 복이란 말일까. 베드로전서 기자는 이렇게 후담을 전했다.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목회 현장에서 살아야 하는 목사의 자괴감은 성도가 느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물론 내 주관임을 밝힌다. 나는 주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눌 때마다 하나님의 조명을 말씀으로 받는다. 예외가 없다. 하지만 아주 가끔 묵묵부답하실 때가 있다. 그럴 때 엄습하는 영적 곤비함과 궁핍함은 나를 못 견디게 한다. 목사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고통과 영적 자괴감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疏遠하실 때다. 그러니 하나님의 영이 내 위에 계시는 은혜보다 더 큰 은혜가 없음을 강조한 베드로전서 기자의 갈파는 옳다. 극히 개인적이지만 고통의 터널을 지날 때, 하나님은 나의 가장 지근거리에 계심을 난 확신하다. 치열한 고통의 현장에 내가 떨어져 있을 때 치열하게 주님이 내 인격 위에 머무신다. 이것이 주군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두레박 (질문) 고난의 현장에서 나는 진짜로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심에 감사하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베드로전서 4:14절이 절절합니다. 주께서 내 인격 위에 계속해서 머물러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살면서 고난에 거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리스도인은 운명에 좌우되지 않는다. 주군이 내 운명의 키워드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주군께 더 천착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지체가 두 번째 항암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도와줄 수 없고, 대신 아플 수 없는 무익한 종입니다. 사랑하는 딸에게 힘을, 힘을, 힘을 주십시오. 그녀의 위에 머물러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