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금요일 묵상 말 할 것을 남기는 하루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84:1-17, 시편 65편, 예레미야 9:17-26, 요엘 2:1-11, 디모데후서 3:10-15 꽃물 (말씀 새기기) 디모데후서 3:11 박해를 받음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박해를 받은 것을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서재에 약 3,000권 정도의 장서가 있다. 주석서와 시리즈 책들을 제외한 단행본은 정말로 내게 심혈을 기울이며 독서한 양서들이다. 나는 버릇이 있다. 독서를 마치고 나면 책 후면에 사족을 남기는 버릇이다. 사족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아들에게 남기는 유언이다. 아들에게 물려줄 재산이 책이기 때문이다. 아들이 읽든 읽지 않든지 상관없이 간단한 독서 후기 겸 유언과 같은 메시지를 쓴다. 내용은 책을 통해 얻은 교훈을 아들에게 전하는 짧은 글이다. 쓰다가 어떤 경우에는 울컥해 눈물지을 때도 있다. 이 땅에서 내 육체가 사라졌을 때, 작은 글이지만 애비가 갔던 천로역정 중에 아들에게 힘이 되는 촌철살인들을 남겨 주고 싶은 소박한 마음들을 담아 놓는다. 훗날, 아들이 이렇게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할 말이 있는 삶을 사셨던 우리 아버지” 아마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남겼던 디모데후서의 글과 같기를 바란다.
두레박 (질문) 나는 오늘도 아들에게 남길 말을 더 많이 만드는 삶을 살고 있나?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당신의 아들의 스티그마를 남기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김훈이 ‘글은 나의 실핏줄’이라고 했는데 나는 오늘 영적인 실핏줄을 남겨야 하겠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입관예배에 함께 하시고, 제 2차 항암 치료를 받는 지체는 안아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