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목요일 묵상 주군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올인 했던 사람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84:1-17, 시편 65편, 예레미야 9:1-16, 요엘 1:1-20, 디모데후서 3:1-9 꽃물 (말씀 새기기) 디모데후서 3:8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 같이 그들도 진리를 대적하니 이 사람들은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림받은 자들이라 마중물 (말씀 묵상) 젊은 목사 시절, 몇 가지의 슬로건들이 혈기로 가득 찬 나를 불 질렀다. 그 중에 하나가 ‘사도행전 29장의 페이지를 쓰는 교회’ 뭐 이런 것들이었다. 신약성경의 유일한 역사서니 그도 그럴 만 했고, 당시 이 슬로건을 내 걸었던 용산에 소재한 모모 교회는 젊은 목사들이 로망이었기에 더 더욱 그랬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나름의 목회 철학이 그려지자 이런 슬로건이 얼마나 철없는 외침이었는지 뒤를 돌아보게 된다. 왜? 사도행전 29장은 아무나 쓰는 페이지가 아니기 때문임을 직시했기 때문이다. 나는 후대에게 어떤 목사로 기억될까? 사람에게 인정받는 목사로 남기 위함이 아니라, 목사라는 정체성을 갖고 살아온 나의 삶이 헛된 삶이 아니었음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거룩한 소원이라고 해 두자. 다만 한 가지, 그래도 주님 위해서 살았던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만은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얀네와 얌브레는 바울이 소환했다. 출애굽 시대의 인물을 약 1,500년 후대의 후배가 소환했다. 헌데 유감스럽게도 대단히 부정적인 인물로 다시 무대 위로 올려졌다. 성경은 얀네와 얌브레에 대한 후속적인 내증을 증언하고 있지 않아 이들이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들의 영적 이력서가 후배에게 단 한 줄로 이렇게 기록되었다는 것은 아프고 씁쓸하다.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 같이 그들도 진리를 대적하니 이 사람들은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림받은 자들이라” 세상에 믿음에 관하여는 버림받은 자라니! 재앙이자, 저주 그 자체다. 내 장례식이 열리는 날, 내 영정 앞에 서 있는 자들에게 이렇게 기억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군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올인 했던 사람”
두레박 (질문) 나는 후배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내 삶의 남은여생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주님만을 생각했던 사람이라고 기억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얀네와 얌브레를 반면교사 삼는 날이 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사랑했던 권사님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유족들의 아픔은 보듬고, 영원한 만남을 선포하는 장례식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