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목요일) 묵상 표퓰리즘에 빠지지 말자.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40:1-11, 이사야 22:15-25, 갈라디아서 1:6-12 꽃물 (말씀 새기기) 갈라디아서 1: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유진 피터슨은 갈라디아서 1:10절을 ‘메시지’에서 이렇게 번역해 놓았다. “내가 이처럼 강경하게 말하는 것은 사람들을 조정하려는 것이겠습니까? 혹은 하나님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대중의 박수를 받으려는 것이겠습니까? 대중의 인기를 얻으려는 것이 나의 목표라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려고 애쓰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대중의 인기몰이는 대단히 매력적인 일이다. 목사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아주 교묘하게 포장하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이 끝없이 분출되고 있는 나를 볼 때마다 목회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를 놓고 치열하게 전쟁을 벌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프린시스 치셤으로 끝까지 갈 것인가? 안셀름 밀러로 명망을 얻을까? 두 갈래 길에서 이제는 이순이 훨씬 넘은 연륜으로 살고 있음에도 갈등한다. 나이의 많고 적음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 싸움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기울기의 축이 그래도 하나님 쪽에 더 가깝도록 성령이 인도하셨음이다. 성령의 견인함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도 지금의 이 옅은 목양의 길도 무너졌을 가능성 100%다. 섬기는 교회에서 교우들이 나를 어떻게 여길까가 늘 발을 붙잡는 목회의 아킬레스건이다. 그럴 때마다 곱씹고 또 곱씹는 것은 갈라디아서 1:10절이다. 1992년 4월 30일 목사 안수를 받는 날,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드렸던 세 가지의 약속 중에 하나가 ‘하나님을 좋게 하는 목회’였기에 말이다. 목회 33년차 산전수전공중전을 겪었는데, 이제 뭐가 두려울까 싶다. 끝까지 하나님을 좋게 하는 목회의 길을 가련다. 두레박 (질문)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사람들이 기뻐할까? 나를. 손 우물 (한 줄 기도) 오늘 하루도 하나님이 흡족해 하는 보폭이 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유사 복음을 전하는 목사가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민감함을 놓치지 말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신년 사업체 심방 중입니다. 교우들의 사업체가 지난 3년은 많이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존귀하신 하나님, 다시 일어서는 교우들의 경영 터, 일터가 되게 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