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화요일) 묵상 예수를 제한하는 패역의 시대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27:7-14, 사사기 7:12-22, 빌립보서 2:12-18 꽃물 (말씀 새기기) 빌립보서 2: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마중물 (말씀 묵상) 하비 콕스는 ‘예수, 하버드에 오다’에서 ‘예수와 윤리적 삶’이라는 과목을 학교 당국에서 개설했고, 자신에게 이 강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을 때, 선뜻 허락하지 않았던 추억을 회상한다. 1636년 세워진 하버드는 목사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대학이었는데 이제는 무신론적 사고를 대변하는 학교로 변질되어 2021년을 기준으로 70년 동안 예수가 사라진 대학에서 ‘예수’라는 이름이 들어간 과목이 다시 개설되는 것에 대한 복잡한 학문적 역학구도에 대해 자신이 별로 없었음을 회상한다. 하지만 결국 이 과목을 맡게 된 하비 콕스는 강의가 시작된 3년 동안 하버드에 몰려든 수재들 약 700-800명의 학부생들이 수강하는 기현상을 경험했고, 이 현상에 대해 잔잔한 피드백을 책에서 남겼는데 웃프다. 물론 예수가 행했던 종교적 언어들을 믿기 때문에 하버드의 공부벌레들이 이 강의를 신청한 것이 아님을 밝힌 하비 콕스는 그럼에도 이 강의가 인기 과목으로 자리를 매김 한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랍비였던 예수의 一聲들은 들을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사유함 언젠가 스탠리 존스가 토로했던 통증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그의 글 ‘순례자의 노래’에 이런 글이 기록되어 있다. 언젠가 존스가 대학가에서 모 교회 주보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주보에 이런 글이 있었단다. “이번 주에 모 교수가 예수의 문제에 대하여 강의할 예정임” (스탠리 존스, “순례자의 노래”, 31.) 이 글을 보는 순간 스탠리 존스는 스스로 자탄하며 독백한다. “예수의 문제라고? 그분은 내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셔. 그분은 내 문제를 해결해 주셨고 지금도 해결해 주시고 또 앞으로도 해결해 주실 것이다. 그분은 문제가 없어! 문제는 나지.”(위와 같은 페이지) 하버드에서 스탠리 존스의 갈파를 말하면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든지, 대화 불능의 광신자로 낙인찍힐 것이 자명하다. 가톨릭의 영성을 가르쳤던 시인 구상 선생이 생전에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교회가 타락해서 세상에서 욕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맑은 물을 계속해서 하류 쪽으로 흘려내려 보내야 합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렇지만 바울이 빌립보교회 지체들에게 감옥에서 보낸 편지에 있는 그대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필드임이 분명하기에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치열하게 사는 남은 자들이 계속 맑은 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예수가 랍비 以上의 존재라고 믿지 않고, 또 그러기를 바라지 않는 세대이지만 나는 예수가 구주이신 그리스도이심을 믿는다. 예수를 윤리적 교사로만 믿는 이 세대는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주님을 에피스파테스로 믿었던 고기를 잡기 이전의 베드로인가? 아니면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잡은 뒤, 예수께 와서 주님을 큐리오스로 고백하며 나를 떠나십시오. 나는 죄인이라고 고백한 베드로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나에게 랍비는 물론이거니와 랍비에서 머물지 않고 큐리오스로 다가오셔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군 삼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의 한 복판에 있지만, 맑은 물을 계속 흘려보낼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맑은 물 흘려보내기에 민감하게 천착하며 2023년을 살아내자. 구체적인 맑은 물 찾아내기에 최선을 다하며 실천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고향에서 설 명절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고 있는 자녀들을 안위하셔서 또 삶의 자리에서 맑은 물과 같은 삶을 살게 하옵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