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토요일) 묵상 전통, 전통 하지 말라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19:1-8, 신명기 30:1-9a, 마태복음 15:1-9 꽃물 (말씀 새기기) 마태복음 15:1-3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마중물 (말씀 묵상)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시비를 건다. 예수의 제자들이 떡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는다는 시비였다. 곧 율법에서 정하고 있는 전통에 대해 준수하지 않는다는 딴지걸기를 한 셈이다. 이 시비에 대해 주께서 그들에게 한 방을 먹이셨다. ‘고르반’의 질 나쁜 실례를 드신 것이다. 이렇게 공세를 이어가던 주님은 예언자 이사야의 말을 인용하며 종교인들을 넉 다운 시키셨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70인역 이사야 29:13절을 인용하신 것이다. 예수의 일침이 정확하게 심장에 꽂혔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15:3)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아주 저의가 불온하게 예수께 도전한 것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라고 표현해도 전혀 과언이 아닌 예언자 이사야의 인용을 두고 스웨덴 출신의 신학자 보 라이케가 대단히 의미 있는 주석적 성찰을 ‘신약성서배경사’에서 내놓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해 파일에 담아 두었다. “예수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반발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공관복음서 기자들의 서술에 의하면 이 학파의 신봉자들은 예수의 말씀과 행위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 높은 계시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견딜 수 없었고, 예수가 바리새파의 율법 준수 전통을 거부하고, 바리새파 율법학자들의 지위를 비판하는 것도 결코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답이다. 단순한 율법적 논리 싸움이 아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비본질로 먹고 사는 자들이 본질이 등장하자 ‘헉’한 것에 대한 시비였다. 주님을 향한 신앙은 입술이 아니다. 마음(레브)이다. 전통, 전통 하지 말자. 전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레브’ 즉 주님을 향한 심장을 드리는 사랑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입술만 조잘거리는 목사인가? 아니면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는 목사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그래서 두렵습니다. 마음을 드리지 않고 입술만 드릴까봐. 하나님은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본질이 아닌 비본질인데 본질을 둔갑시키고 왜곡하려는 일체의 것과 치열하게 싸우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두렵고 떨리는 예비일입니다. 하나님, 주일에 선포되는 레마가 교우들에게 이론의 설명이 아닌, 마음을 타격하는 말씀이 되게 해주시고, 성도들에게는 무기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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