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화요일 성서일과 감사를 감사로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18:1-2, 14-24, 출애굽기 15:1-18, 골로새서 3:12-17 꽃물 (말씀 새기기) 골로새서 3:15-17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마중물 (말씀 묵상) 다른 도시에 일이 있어 방문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가 뜬금없이 내게 말했다. “여보,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이 너무 많아요. 다만 그 감사를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이지. 더 감사에 예민해야 할 것 같아요.” 듣고 보니 한 마디도 틀리지 않았다. 지난 목양의 여정을 돌아보면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감사의 내용이 봇물이었다. 그럼에도 그걸 민감하게 느끼지 못한 거지. 그러니 순간, 회개하는 마음이 밀려왔다.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께 화살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감사를 감사로 성찰하지 못한 죄를 돌이킵니다. 조금 더 감사에 민감한 삶을 살겠습니다. 영적인 민감함을 주십시오.” 섬기는 교회의 지체들을 만난 것도 감사, 섬기는 교회를 주신 것도 감사, 사랑하는 아들이 잘 성장해 주었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도 감사, 모난 돌과 같은 부족한 사람에게 좋은 친구들을 붙여주신 것도 감사, 막내 동생을 위해 노심초사 걱정하며 기도해 주는 형제들을 주신 것도 감사, 여기저기에 중보자를 주신 것도 감사, 지난 35년 동안 목양의 현장을 나름의 목회적인 균형을 놓치지 않고 달려오게 하신 것도 감사, 무엇보다 지난 34년 동안, 아내가 건강하게 내 옆에 있게 해주신 것도 감사 등등 지천에 깔려 있는 게 감사다. 그럼에도 최고의 감사는 나 같은 것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은혜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바울이 골로새 교회 공동체에게 보낸 글이 더욱 오롯이 새겨진다.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두레박 (질문) 감사하는 일에 왜 민감하지 못했을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나의 전부이신 하나님, 감사를 알게 하셨는데 예민하지 못했습니다. 용서하시옵소서. 조금 더 민감하게 감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영적으로 둔감하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봄철 대 심방이 시작되는 날이다. 교우들의 가정을 4년 만에 방문하는데 무엇보다 지난 세월, 믿음으로 잘 이겨준 교우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심방을 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신학교 동기 목사의 아내가 어제 외과수술을 마쳤습니다. 친구가 많이 아파하는데 위로해 주시고, 친구 아내의 투병 생활이 지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빠른 회복도 허락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