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편재해 계시는 무소부재(無所不在)의 하나님!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시는 것 같은 두려움이 들기도 하지만 저의 모든 걸음을 살피시기에 오히려 두려울 것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답게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제 삶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통치로 제 중심으로 살려고 하는 어둠의 권세와 맞설 수 있게 하시고, 제 삶의 자리에서 빛으로 살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이 땅에서 살아내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먹고 마시는 ‘말씀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영육 간에 결핍된 하찮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 저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오니 그것으로 자족하게 하시고, ‘내’가 소유한 것도 주님의 뜻에 따라 ‘우리’를 위해 사용하는 진실한 청지기의 삶을 소망하게 하소서. 죄 가운데 살고 있는 저이기에 하나님의 용서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듯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타인을 용서하며 살게 하소서. 연약한 제가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옵시고 제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유혹 거리를 제거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주소서. 악과 무관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말씀을 경외하고 나의 바쁜 삶 속에 하나님이 계시는지, 그 일들이 하나님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끊임없이 자문하게 하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지난 목요일, 이미혜 집사께서 담임목사 셀 사역의 나눔 시간에 이재철 목사의 저서, 『성숙자반』 제5과, ‘주님의기도’를 읽고 그 장(chapter)이 교훈한 메시지를 함축해서 2024년의 언어로 재해석해 올린 기도문입니다. 이 집사께서 읊조리는 그녀만의 ‘주님의기도’를 듣는 동안, 갑자기 내면의 울음이 터져 버렸습니다. 이론으로 형용할 수 없는 하늘을 울리는 소리였고, 아름다운 신앙고백서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신앙의 겉핥기가 아니라, 전인격적으로 주군과의 교제를 시작한 이미혜 집사를 섬기는 이강덕 목사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양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은 목자에게는 최고의 보람이자 행복임을 다시금 확인하며 감동의 감동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