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요일 성서 일과 묵상 적반하장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15편, 출애굽기 28:29-38, 빌립보서 1:3-11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115:4-9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마중물 (말씀 묵상) 사람이 사람의 구색에 맞추어 만든 것을 향하여 도와달라고, 방패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결국 일련의 일들은 사람이 사람에게 요청하는 꼴이다. 신앙은 사람이 사람에게 요청하는 행위가 아니다. 신앙이란 믿음의 주체에게 믿음의 객체가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며, 의지할 테니 나의 피난처가 되어 달라는 것이 신앙이다. 사람이 만든 ‘금송아지’(에겔)에게 사람은 요청하는 것은 한 가지다. “내가 움직이는 대로 움직이고, 내가 원하는 대로 순종하라”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인 하나님을 구색에 좋게 만들어 놓고 좋은 말로 할 때, 말 잘 들으라고 윽박지르는 것이 우상숭배다. 시인은 우상 숭배자들에게 이렇게 담대히 말한다. 쓸데없는 짓거리하지 말고 도움이신 야훼, 방패 되신 야훼께로 돌아설 것을 말이다. 두레박 (질문) 혹시 나는 하나님을 믿는 자가 아니라, 협박하는 자는 아닌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내 구색에 맞게 만드는 불 신앙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역설한 샤를드 푸코의 말을 되새김질 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하나님을 다른 것으로 둔갑시킨 시대의 절망을 바로 세우는 세인 교회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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