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인 일꾼 세움 예식이 진행됩니다. 펜데믹 기간에 있었던 임직식은 모임 자체가 불가능했기에 자체로 진행되어 신경 쓸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창립 15주년 예식은 펜데믹이 종료된 후 실시되는 교단 지방회가 주관하는 첫 예식이라 순서를 맡아 섬겨주는 섬김이들과 외부 손님들도 초청하는 사역이다 보니 적지 않게 신경 쓸 일이 보인다. 외부 손님들을 초청하여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가장 많이 신경이 써지고 예민해지는 부분이 행정적인 전반이다. 특히 예식에 대한 문서적인 준비와 진행에 대한 행정적인 제반 사항에 더 신경을 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일들에 대한 준비와 진행 과정이 그 교회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더더군다나 이번 사역은 교회를 개척할 때 예우 차원에서 많은 교우들을 임직하던 때와는 달리 인원은 적지만 외부 교우와 축하하기 위해 오는 하객들을 맞이하는 예식이다 보니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내겐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나름 세인교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실례가 될 것이기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어느 단체나, 공동체이든 사람을 세운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 말이 있겠나 싶다. 세인 교회 공동체가 15살이 되는 해의 행사이기에 그만한 나이의 성숙함을 요구하는 행사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아 있는 2주 동안, 사역을 준비하는 내내 실수하거나 시행착오를 하지 않도록 교우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중보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하나님은 물론이거니와 세인 교회를 찾아오는 모든 이들이 세인 교회의 성숙함을 보고 탄성을 지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2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임직자들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사역의 주인공들이 아니라, 행사 당일은 물론이거니와 이후에도 하나님이 맡기신 직임에 대해 더 영적 부담감을 갖고 신실하게 충성하는 일꾼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바울이 말한 그대로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2)는 말씀에 아멘 하고 실천함으로 하나님께 칭찬받는 세인교회의 두기고와 더디오, 아론과 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들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임직자들과 그 임직자를 세우는 세인교회의 수준이 아름답다고 인정받는 21일 주일이 되기를 담임목사는 엎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