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제목장신구를 빨리 떼어 내자.2025-03-17 08:40
작성자 Level 10

 

2025317일 월요일 성서 일과 묵상

 

장신구를 빨리 떼어 내자.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05:1-42, 출애굽기 33:1-6, 로마서 4:1-12

 

꽃물 (말씀 새기기)

 

출애굽기 33:3-4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백성이 이 준엄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한순간이라도 너희 가운데에 이르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노라 하셨음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호렙 산에서부터 그들의 장신구를 떼어 내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출애굽기 32장은 시내산 亂場에 대해 고발한다. 야훼를 금송아지로 둔갑시킨 어처구니없는 망령됨을 경험한 야훼께서 대단히 비장한 마음으로 마음의 결심을 모세에게 밝히셨다. 이전에 약속한 땅, 가나안으로 올라가라는 명령이었다. 하지만, 야훼는 단서를 달았다.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임마누엘 약속의 철회다.

가장 절망스러운 선언을 들은 이스라엘 공동체는 때늦은 후회와 회개 모드에게 들어갔다. 하나님의 준엄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같이 가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선언은 이스라엘 공동체에게는 그냥 절망이며 재앙 그 자체임을 그들도 알기 때문이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신앙공동체가 몸이 지니고 있었던 장신구를 떼라고 압박하셨다. 장신구를 떼라는 말은 이스라엘에게 등을 돌린 야훼께서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아딧줄이었다. 너희들에게 등을 돌렸지만,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는 신호가 장신구를 떼라는 메시지의 의미였다. 이스라엘은 야훼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을 받고 장신구를 몸에서 떼 냈다. 즉각적 순종이었다.

이런 불편한 소회가 임한다.

왜 미리 장신구를 떼 내지 못했지? 이렇게 뒤늦은 후회를 할 걸 말이다. 그러다가 문득 스친 회한이 있다.

그러니까 인간이지.

사순절 13번째 날이자, 두 번째 주간의 첫날이다. 나 역시 나약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다. 그러기에 내 식을 고집하며, 나의 얍삽한 생각으로 주군을 저울질할 때가 수없이 많았다. 어찌 보면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오늘 성서 일과 묵상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다. 가장 지혜롭게 현명한 영적 태도는 장신구를 미리 떼 내는 일임을 말이다. 내 몸에 달고 있는 세속적 가치의 상징인 장신구를 몸에 지니고 있는 한, 주님에게 가까이 나갈 수 없음을 인정한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기 전에 내 몸에 있는 세속적 가치의 장신구를 떼어 버리는 과감한 돌이킴을 실천하는 오늘이 되기를 기대한다.

 

두레박 (질문)

 

내 몸에 장신구를 아직도 자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주님, 때늦은 후회를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참 이상한 사람이 많은 시대다. 이상한 짓들을 경험하는 시대다. 정상적이지 않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대단히 철저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나를 쳐 복종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사순절 13번째 날입니다. 이번 주간, 교우들의 손을 잡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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