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제목산에서 쉬셨다.2025-03-12 15:42
작성자 Level 10

2025312일 수요일 성서 일과 묵상

 

산에서 쉬셨다.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7, 욥기 1:1-22, 누가복음 21:34-22:6

 

꽃물 (말씀 새기기)

 

누가복음 21: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마중물 (말씀 묵상)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다고 성서 일과는 전언한다. 모르긴 몰라도 시대 정황은 예수께서 쉴 틈이 별로 없을 정도였을 것이 분명하다. 누가복음 21장의 배경은 공생애 후기의 절정인 고난주간 끝자락이었으니 더더군다나 그렇다. 이것을 전제할 때, 본문은 마음을 아리게 한다. 쉴 틈 없이 강행군 한 주님의 처소가 예루살렘엔 없었다. 주님은 산으로 동선을 옮겨 그곳에서 산 이슬을 맞으며 잠시 쉼을 가져야 하는 주님의 고독은 아리고 또 아린다.

가만히 묵상해본다. 사역이 누군가의 알아줌을 기대하며 하는 것은 정녕 아니다. 그러기에 사역이 외롭고 고독해야 한다는 것을 나도 안다. 하지만, 인간인지라, 때론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다. 솔직하고 정직한 마음의 토로다. 무시당할 때, 화도 난다. 알아주지 않을 때 억하심정도 든다. 하지만, 오늘 성서 일과를 선택하면서 이 어리석고 철없는 자의 마음은 여지없이 타격당한다. 주님도 외로우셨는데, 주님도 철저히 고독하셨는데, 내가 웬 푸념인가! 정신 차리자.

두레박 (질문)

 

주님, 조금 섭섭하지 않으셨나요?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조금씩 따라가는 자의 넋두리가 컸음을 회개합니다. 그냥 그렇게 주님이 걸으셨던 길을 묵묵히 걸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섭섭해하지 말자. 그냥 그런 것이 목회자의 길이다. 고독함과 외로움에 힘들어하지 말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사순절 여덟째 날입니다. 오늘 수요 예배에 참석하는 지체 모두에게 은혜가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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