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제목야훼께서 떠나지 않는 교회2025-03-04 09:00
작성자 Level 10

202534일 화요일 성서 일과 묵상

 

야훼께서 떠나지 않는 교회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35:11-28, 에스겔 1:1-2:1 사도행전 10:23-33

 

 

꽃물 (말씀 새기기)

 

에스겔 1:15-21

 

내가 그 생물들을 보니 그 생물들 곁에 있는 땅 위에는 바퀴가 있는데 그 네 얼굴을 따라 하나씩 있고 그 바퀴의 모양과 그 구조는 황옥 같이 보이는데 그 넷은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모양과 구조는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 그들이 갈 때에는 사방으로 향한 대로 돌이키지 아니하고 가며 그 둘레는 높고 무서우며 그 네 둘레로 돌아가면서 눈이 가득하며 그 생물들이 갈 때에 바퀴들도 그 곁에서 가고 그 생물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 바퀴들도 들려서 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생물들도 영이 가려 하는 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니라 그들이 가면 이들도 가고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는 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더라

 

마중물 (말씀 묵상)

 

에스겔 1장은 2025년을 목회하는 내게도 적지 않은 긴장감을 주는 텍스트다. 주전 597년에 에스겔은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원치 않은 땅, 하나님의 계시지 않는 땅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바벨론으로 끌려간 에스겔의 좌절감이 얼마나 컸을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더군다나 에스겔은 제사장직을 갖고 있는 리더였다.(1:3) 그런 그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환상을 본다.

바벨론 북쪽으로 폭풍과 큰 구름이 몰려오는 환상이었다. 그 환상은 너무 놀라운 광경이었다. 불리 번쩍거리는 것과 생물로 보이는 실체가 자기에게 오는 환상이었다. 사람, , 사자, 독수리 모습을 한 형상들이 떠바치고 있는 수레 달린 바퀴가 그 안에 있었는데 그것이 자기에게 오는 환상이었다. 성서 일과 20절은 가히 충격적 모습이었다.

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생물들도 영이 가려 하는 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니라
바퀴 달린 수레 안에 하나님의 보좌가 있고 그 보좌에 야훼께서 앉아 계셨는데, 그 보좌를 네 생물이 공중 부양하는 모습으로 자기가 있는 쪽으로 날아오는 환상이었기에 에스겔은 그 보좌를 향해 엎드렸다.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모양이 남 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어 사람의 모양 같더라 내가 보니 그 허리 위의 모양은 단 쇠 같아서 그 속과 주위가 불같고 내가 보니 그 허리 아래의 모양도 불 같아서 사방으로 광채가 나며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1:26-28)

이때가 주전 597, 그러니까 예루살렘 솔로몬 성전이 무너지지 않은 때라는 연대적 배경을 알려준다. 그런데 왜? 야훼께서 그곳을 떠나 바벨론까지 에스겔을 찾아가신 것일까? 솔로몬 성전에 도저히 앉아 계실 수 없는 패역함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자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무지 견딜 수가 없어 당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에스겔을 찾아 바벨론까지 이동하신 셈이다.

교회는 주님의 머리 되신 곳이다. 주님을 그리스도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공동체가 교회다. 하지만, 이렇게 귀한 교회에 주님이 도무지 거할 수 없는 상황이 참담한 일이 오늘 내가 사는 교회 안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에스겔 시대 예루살렘 성전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변질이 교회에서 보인다. ‘하나님이 된 인간(호모데우스)’이라는 괴물들이 발광하는 현장들이 수두룩하다. 하나님은 그곳에 계실 수가 없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른 셈이다. 하나님은 결단하셨다. 내가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기로. 하나님은 영이시다. 얼마든지 이동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신줏단지처럼 여기는 교회라도 변질된 교회는 하나님이 떠나신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기 유익과 목적을 위한 도구로 변질시키는 교회에서 하나님은 이동하신다. 오늘 성서 일과를 묵상하며 무거운 책임을 느끼게 하는 영적 촌철살인을 에스겔 1장에서 만났다.

하나님은 역겨운 장소에 머물지 않으신다. 그곳에서 얼마든지 이동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두레박 (질문)

 

세인교회를 하나님이 머무시는 장소로 굳건히 세우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이동하시는 하나님, 야훼께서 세인 교회에서 떠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님이 보시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행하면 초달(楚撻)해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내가 사랑하며 섬기는 세인 공동체가 하나님이 머물고 싶어 하시는 교회 되도록 노력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꽃샘추위와 내리는 눈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는 이들이 없도록 보살펴 주옵소서. 특히 새 학기를 시작한 이들에게 후회 없는 학기를 보내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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