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단

제목[목사님컬럼] 울컥하는 위로2024-04-17 15:52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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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하는 위로


1년에 한 번 행하는 어르신들의 경로 위로회를 금요일 다녀왔습니다여러 곳을 타진하다가 개장한지 일주일이 된 백두대간 산림 수목원을 택하여 고즈넉한 여행을 맛보고 왔습니다. 1,500만평이라는 어마어마한 넓이에 산새 좋고 공기 좋은 백두대간에 세워진 수목원은 문을 연지가 얼마 되지 않아 대학에 갓 들어온 새내기 같은 풋풋함까지 가미되어 어르신들과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그렇게 시작된 백두대간 탐방을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에 조각된 참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교우들이 한 컷하는 것을 보던 저는 갑자기 울컥하는 위로와 감동이 임했습니다. 

지난 해 11암이 재발하여 의사가 진단한 결과가 상당히 부정적이었음에도 다시 받은 항암 치료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기적적으로 통과하여 건강을 회복한 뒤 참석한 이종구 집사님 부부의 활짝 웃는 한 컷이 보였기 때문입니다서울에 거주하는 큰 딸이 작년 말저에게 보낸 장문의 문자 메시지에서 이런 중보를 부탁했습니다.

목사님아버지께서 구원 그 이후의 삶과 소망을 이제는 놓지 않고 바라보는 새해와 새 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목사님이 그렇게 선포해주시면 분명히 아버지가 그 믿음으로 서실 것이라고.

그렇게 구원 그 이후를 위해 중보한 지 어언 6개월, PET 결과 분명한 것은 림프를 점령하고 있는 일체의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고 지난 금요일에 함께 여행에 나선 집사님이 아내와 함께 활짝 웃는 김치의 컷 모습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했습니다.

작년 가을그리고 금년 봄 초 그토록 사랑했던 두 집사님들을 먼저 하나님 나라에 파송하고 하나님께 대들고 있는 어간이기에 또 그 아픔의 상흔이 아직은 종의 심장 한 편에 멍 자국으로 그대로 남아있기에 집사님을 보면서 하나님은 또 이렇게 모난 종을 위로하신다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 있는 다른 지체들에게 집사님의 건강해지심에 같이 박수를 보내드리자고 요청하자 너나 할 것 없이 같이 여행에 나선 23명이 우레와 같은 보내주었습니다.

호랑이 숲에 들려 백두산 호랑이의 기개를 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들이 오수를 즐기고 있어 약간은 아쉬웠지만 그곳에 만들어진 호랑이 미니어처를 배경으로 한 컷한 집사님 부부의 사진을 보면서 이제는 연로해서 호랑이와 같은 기개를 가질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이 집사님에게 오랜 동안 계속되시기를 화살기도 하였습니다.

성도들이 건강한 것목사의 행복지수 100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故 최정희집사와 서정수집사가 오늘따라 참 보고 싶습니다더불어 경로잔치를 위해 수고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지체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