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고난 주간 수요일 성서일과 등에 칼 꽂지 않게 하소서! 오늘의 성서일과 이사야 50:4-9a, 시편 70편, 히브리서 12:1-3, 요한복음 13:21-32 꽃물 (말씀 새기기) 요한복음 13: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마중물 (말씀 묵상) 세족 목요일, 다락방에서 주께서 의미심장하게 선언하신 내용이 무겁다. 제자 중 한 명이 나를 팔 것이라는 선언은 제자들에게는 충격파였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 선언을 해야 했던 주님 역시 괴롭기는 매일반이다. 오죽하면 심령이 ‘괴롭다’고 표현했을까 싶다. 같이 동고동락하던 제자가 나를 팔아넘긴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던 주님이 그 정서적 상태를 ‘타랏소’라는 단어를 썼을까 싶다. 물을 수저로 막 휘 젓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가 ‘타랏소’이기에 아마도 주님의 마음 역시 휘저음 때문에 상당히 혼돈스러운 아픔을 느끼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왜 아니 그럴까, 목회 현장에서 사역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일은 믿었던 자가 등에 칼을 꽂을 때였던 것을 수없이 경험했기에 나는 예수님의 마음이 어느 정도는 헤아려진다. 고난주간의 한 복판이다. 가장 힘들고 괴로운 일을 경험했던 주님을 깊이 묵상해본다. 그리고 이렇게 결단해 본다. 주님, 적어도 주님의 마음을 괴롭히는 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기도는 또 허물어질 것이 분명하다. 나의 죗성 때문에.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두레박 (질문) 뒤돌아보면 주님의 등에 칼을 꽂은 적이 너무 많다. 어찌하면 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그래도 주님 위해 일하겠다고 헌신했는데 주님을 기쁘게는 못해드렸어도 주님의 등에 칼을 꽂아서야 되겠습니까? 종을 불쌍히 여겨주셔서. 주님 사랑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가롯 유다와 같은 삶의 이력을 남기지 않도록 순결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지체의 암 결과가 아픔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종이 또 비장하게 긴장하며 기도합니다. 종은 쓰러지지 않겠습니다. 부족한 종의 중보지만 지체도 좌절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마지막에는 웃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