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금요일) 성서일과 말 줄이기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31:9-16, 욥기 13:13-19, 빌립보서 1:21-30 꽃물 (말씀 새기기) 욥기 13:13 너희는 잠잠하고 나를 버려두어 말하게 하라 무슨 일이 닥치든지 내가 당하리라 마중물 (말씀 묵상) 소발의 공격까지 받은 욥은 이렇게 말한다. “친구들아 부탁한다. 잠잠해라.” 성서일과 13:19절에서 욥은 이렇게 부연한다. “너희들이 잠잠하고 나의 사정을 이해해 주면 나도 잠잠할 것”이라고. 물론 욥은 자기 자신이 당하고 있는 시련에 대하여 자기는 무죄하다는 것을 항변하지만 자기도 더 이상의 논쟁을 하고 싶지 않음을 피력한 셈이다. 욥기는 지리(支離) 한 논쟁이 연속된다. 무려 세 번에 걸쳐 계속해서 이어지는 지리 한 담론이 연속됨을 보고한다. 13장은 욥과 세 친구들의 첫 번째 논쟁의 마무리 격이니 앞으로도 세 친구와 욥의 논쟁은 두 번이나 더 남아 있다. 그만큼 인간이 자기를 나타내고 또 그것에 대하여 방어하고, 방어하면 또 그것에 대하여 공격하고 또 방어하는 어리석음이 인간의 본성 속에 있음을 고발한다. 결코 아름답지 못한 인간의 속 살 보이기에서 실수를 줄이는 최선을 방법이 무엇일까를 욥기에서 배운다. 말을 줄이는 것이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그 쉽지 않은 말을 줄이는 것이 상책이다. 목사는 말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이라 더 어렵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목회의 연륜이 늘면서 더 더욱 절감하는 것을 말 줄이기다. 끝까지 해야 하는 것은 말 줄이기다. 두레박 (질문) 정말로 해야 하는 말만 하고 있을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해야 할 말만 하게 하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사순절이 끝나간다. 말 줄이기에 끝까지 힘내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오늘도 나와 관계 된 모든 자들이 삶으로 말을 실천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