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월요일) 성서일과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내시며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43편, 열왕기상 17:17-24, 사도행전 20:7-12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143:7-8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마중물 (말씀 묵상) 아침에 주님과 만나는 시간은 24시간의 여정 중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지 않나 싶다. 목사이기에 새벽예배를 인도해야 하는 평생의 무거운 짐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이리라 싶다. 그러기에 대단히 습관적으로 직업의식을 갖고 새벽을 깨웠던 수없이 많은 날들이 내겐 있다. 하지만 이제 목회의 마지막 필드에 들어선 나이가 되어보니 새벽을 깨워야 했던 의무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다. 그 시간을 통해 의무적이라도 기도했고, 그 기도는 습관이 되었고, 그 습관은 하나님의 사역에서 이탈하거나, 일탈하지 않도록 만들어준 일등공신이었다. 더불어 이제 목양의 끝자락에 서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는 즈음, 시인의 고백이 마음에 와 닿는 영성의 자리까지 인도했으니 말이다. “아침에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뒤돌아보니 이 고백은 설익은 신앙에서는 나올 수 없는 고백임을 절감한다. 목회의 현장에서 내려오는 날뿐이 아니라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이 고백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아침은 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 주님과 교제하는 최적의 시간이다. 성서일과 묵상이라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으니. 두레박 (질문) 매일 아침,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얼마나 민감하게 만나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사순절 다섯 번째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으로 달려가는 어간, 더 침묵하게 하시고, 주님의 남은 고난에 동참하는 이번 주간이 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고난주간에 실시되는 특별새벽기도회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자. 나부터 복음의 사람으로 복기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세인 지체들의 또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갖고 산다는 것 자체가 순교적인 정신이 없으면 안 되는 참담한 시기이지만 저들에게 힘을 주셔서 크리스티아노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순절 다섯 번째 주간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