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단

제목[목사님컬럼] 방상우 전도사님에게2024-04-17 15:48
작성자 Level 10

방상우 전도사님에게 


세인교회에 부임하게 된 것을 환영합니다방전도사님의 부임은 세인 교회지체들의 기도 응답의 결과입니다지난 3개월 동안 교회 지체들이 교회학교 사역을 맡을 교육전도사 청빙을 위해 중보 했기 때문입니다지체들이 교육전도사 청빙을 위해 기도할 때 세밀하게 기도한 내용은 아이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전도사님을 보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방전도사님이 청빙되기까지 앞서 두 명의 지원자를 인터뷰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청빙하지 않은 이유는 계산함 때문이었습니다지방 소도시에 있는 교회이기에 소속감을 갖고 아이들을 사랑하겠다는 마음보다 도리어 교회를 징검다리삼아 파트 사역을 하는 아르바이트 정도로 보는 시각이 눈에 띄어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던 1980년대와 지금을 비교하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꼰대(?)의식을 갖고 있는 목사라고 비난해도 어쩔 수 없는 현직 목사로서의 자존감이 나에게는 하나 있습니다그것은 사역을 물질적 가치로 평가하려는 시도에 대한 불편함과 맞서는 것입니다. ‘열정 페이’ 를 운운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말한 누군가처럼 현실적인 나래와는 동떨어진 구태를 요구하는 것은 더 더욱 아닙니다.

나에게는 방전도사님보다 한 살이 적은 아들이 있습니다동변상련이라고나 할까내 아들도 방전도사님처럼 개 교회에서 교육전도사의 파트 사역을 하고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이중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초록이 동색이라고 아들도 열정 페이’ 를 요구하는 것에 분노하고, ‘아프니까 청춘’ 이라고 말하는 꼰대들에게 화가 난다고 말하는 20대 후반의 전형적인 까칠남입니다해서 아버지인 나와는 다른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세대 차이를 갖고 있는 한편의 아들입니다어떤 경우에는 실망스런 생각을 할 때도 간혹 있습니다그러나 아들에게 있는 장점을 하나 들라면 본인이 맡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끔찍한 사랑입니다그것을 보면서 나름 고개를 끄덕이며 아버지로서 심정적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낼 때가 많습니다.

나는 방전도사님에게 사역의 내용들을 일일이 간섭하는 꼰대 목사는 아닙니다다만 좋은 교회로 부임하여 사역을 시작한 아들 같은 전도사님에게 세 가지를 부탁하며 교회학교 사역을 위임합니다.

① 눈이 맑은 사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눈이 맑다는 것은 아이들을 영혼으로 보는 사역자가 되라는 말입니다위임받은 아이들을 영혼으로 보면 계산하지 않는 사역을 하는 신실한 사역자가 될 수 있습니다.

② 상투적인 사역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이런 사역자가 되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입니다지성과 영성이 없으면 사역자의 길을 내려놓는 것이 옳습니다.

③ 하나님께 불온한 사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불온한 사역자가 되라는 말이 위험스럽지요아직 방전도사는 매우 젊은 사역자입니다하나님께 불온하라는 말은 나쁜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 사유함으로 대들라는 말입니다사역자에게 있어서 사유함은 엎드림과 질문함입니다이 과정을 통해 전도사님은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 만들어져 갈 것입니다.

난 성결교회에서 신학과 목회를 한 사람이고전도사님은 침례교회에서 신학과 목회를 한 사람이니 우리들의 결합은 아름다운 에큐메니즘입니다잘 해봅시다나와 방전도사님의 자기만족을 위한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이 참 기뻐하시는 사역을 위해해서 날마다 주님께 이 말을 들어봅시다.

오늘도 많이 애썼다.”

방상우 전도사님좋은 교회에 부임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합니다전도사님의 사역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