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금요일 묵상
들러리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93편, 열왕기하 2:1-12, 에베소서 2:1-7
꽃물 (말씀 새기기)
열왕기하 2:7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마중물 (말씀 묵상)
엘리야의 승천에 즈음하여 엘리사는 대단히 예민했다. 벧엘, 여리고, 요단으로 이어지는 엘리야의 동선을 놓치지 않는 엘리사의 집요함이 압권이다. 두 사람이 요단에 이르렀을 때 선지학교에서 공부하던 50명이 멀리서 엘리야의 승천과 엘리사가 요구하는 갑절의 영감이 임하는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멀리서’라는 단어가 구슬프게 읽힌다. 누군 갑절의 영감을 받는 주인공으로, 누군 그 광경을 시청하는 구경꾼 들러리로 구분되어 보고된 이 기사를 보며 섬뜩해진다. 나 역시 들러리 인생이 될까봐.
마음으로 다짐해 본다. 영적 궤도에서 주인공이 되기로. 결코 들러리인 엑스트라가 되지 않기로.
두레박 (질문)
어떻게 해야 들러리 인생이 되지 않을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엘리야와 엘리사를 쓰신 하나님, 나 또한 이 반열에 서게 해주십시오. 영적으로 들러리 인생 되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내가 걸어야 하는 벧엘과 여리고와 요단의 길목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영적으로 긴장해야겠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엑스트라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세인 공동체가 그런 공동체가 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