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금요일 성서일과 묵상
항복 선언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50:7-15, 애가 3:40-58, 사도행전 28:1-10
꽃물 (말씀 새기기)
애가 3:40-41, 48-49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마중물 (말씀 묵상)
성도가 행복한 시간은 하나님께 손을 드는 시간이다. 마음을 들어 하나님께 항복하는 시간이다. 신앙심이 없었을 때, 내가 가장 의아하게 생각했던 것은 고향 교회 권사님들이 지하 기도실에 매일 눈물 흘리며 기도했던 상투적인 기도였다.
“하나님, 오늘도 죽어 마땅할 죄인이 주님께 나왔습니다.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실소를 금하지 못했다. 매일 죄를 짓는 죄인아 낯짝도 두껍다. 차라리 교회를 다니지를 말지, 매일 저렇게 회개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퍽이나 용서하시겠다고 비아냥댔다. 지금 생각하면 이런 자릉 목사로 만드신 하나님,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 못내 얼굴을 들지 못할 지경이다.
나는 성도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하나님께 손드는 시간이라고 확신한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 들고 갑니다.”
행복한 성도만이 부를 수 있는 찬양이요, 고백이다.
이 경험이 없는 성도는 건조하기 짝이 없다. 메말라 있을 가능성 100%다. 예레미야는 애가를 통해 마음과 손을 하나님께 들자 라고 했다. 하나님께 눈물을 흘리자 라고도 했다. 아무리 지성을 강조하고, 아무리 이성적 신앙을 말한다고 해도 신앙의 여정에 이런 감정적 행위가 수반되지 않은 심령은 불쌍한 영혼이다. 그래, 가끔은 목 놓아 울자. 하나님께 손도 들어보자. 마음도 드려보자. 신앙생활이 뭐 별거냐? 주군께 항복하는 게 신앙생활이지.
두레박 (질문)
나는 하나님께 항복했나?
손 우물 (한 줄 기도)
내 이성이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게 하소서. 내 지성이 하나님께 마음 드는 일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보게 하소서. 하나님께 흘리는 눈물이 언제였는지 성찰하게 하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오늘도 하나님께 마음껏 울어보자. 그리고 두 손 높이 쳐들고 항복 선언하자. 항복하면 하나님이 만지신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