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사역

제목2014. 10. 19 셀 사역2024-04-22 12:36
작성자 Level 10


얼음 깨기 (WELCOME)
지명 방어 3주차 사역에 대하여 성실한 사역을 위한 나눔  

 
경배와 찬양 (WORSHOP)
● 하늘가는 밝은 길이 (찬송가 453장)
● 나는 연약하오나 주의 권능 크시니 (복음성가)  

 
말씀읽기와 적용 (WORD)
● 본문 : 사사기 19:1-10
● 제목 : 이름을 부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1)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적을 보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내용과 그에 따른 영적인 교훈은?
● 장인과 사위의 행적 : 본문 4,6절을 참고하십시오.
● 설교의 두 번째 테마를 참고하십시오.
● 영적인 교훈은?   

2) 달라스 윌라드의 ‘죄 관리’ 를 오늘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역발상의 은혜를 나누어 보자.
● 죄 관리(sin management)를 설명해 보자. (설교를 되새김질하면서)
● 오늘의 언어로 역발상의 은혜를 나누어 보자.  

3) 죄와 맞서 싸우는 실례와 구체적인 노력들을 열거하고 함께 공유한 뒤에 간구하는 시간을 갖자.
● 개인적으로 죄와 맞서는 나만의 노하우 나누기.
● 서로 공유하기.
● 집중적으로 이 공유한 은혜가 나에게 임하기를 중보하고 기도하기.  

 
사역하기 (WORK)
1) 중보기도
  ① 지명 방어 3주차 사역을 위하여
  ② 중보가 필요한 지체들을 위하여
  ③ 대학 진학을 위한 수험생들을 위하여
2) 치유기도
3) 간증으로 은혜 나누기
  ① 응답 받은 기도 제목에 대해 은혜 나누기
  ② 한 주간 받은 은혜 나누기
4) 한 주간 사역하기
  ① 담임목사님을 위하여 중보하기
  ➁ 지명 방어 대상자를 위해 중보하기
  ③ 수요기도회 참석하기
  ④ 추계 셀 대심방 기도로 준비하기

5) 헌금 기도
6) 광고
7) 폐회: 주기도문  

 
설교요약 (SUMMARY)
2014년 10월 19일 주일 예배 설교 (사사기 95번째 강해)
본문: 사사기 19:1-10
제목: 이름을 부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레위 사람이 매춘을 하고 친정집으로 도망간 세 번째 아내를 찾아 그녀의 친정집을 방문하였는데 불시에 찿아 온 남편을 보고도 이 젊은 아내는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아주 태연하게 남편을 친정아버지에게로 인도합니다. 죄를 지은 딸을 찾으러 온 장인은 사위가 온 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무려 5일 반나절 동안 사위를 극진히 대접합니다(4~6절). 일반적으로 죄 지은 딸을 둔 부모의 심정이 좌불안석일터인데 본문에서 보이는 모습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머물게 하매 그가 삼 일 동안 그와 함께 머물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다가”(4절),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하니”(6절).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찾아온 사위와 그의 장인이 한 일은 5일 동안 ‘먹고 마시매 잠자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아내에게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하여 장인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딸이 가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하여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물리적 압력 등을 가하는 것으로 남편의 권위를 보여 주었어야 했고 한편 장인의 입장에서는 딸을 잘못 키운 것에 대한 일말의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정중하게 사위에게 사과를 하는 것과 또는 앞으로 딸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 표명을 했어야 정상입니다. 그래야 형식적이라도 서로간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인데 본문 4-9절까지의 내용에서는 전혀 이러한 대화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장인과 사위 지간에 행했던 일이 먹고 마시고 잔 것이 전부라는 두 사람의 행적은 마치 누가가 말한 소돔과 고모라의 무의미의 시간들이 연상됩니다.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눅 17:28절)
  이들의 행적이 이럴 수밖에 없는 까닭은, *죄를 죄로 인정하지 않는 죄악 경홀(輕忽)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레위 사람은 세 번째 아내(필레게쉬)인 젊은 소녀 같은 첩 말고도 두 명의 아내가 있었던 남자였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음란한 아내를 다시 찾아가서 아무렇지 않게 5일 동안 장인과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매춘이 죄라고 그리 심각하게 인정되지 않았던 사회적 통념의 시기였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 시대가 아내의 매춘은 물론 포괄적으로 여성들의 매춘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되던 시기였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본문에 등장하는 레위 사람이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마치 처갓집에 소풍 온 사람처럼 의미를 두지 않는 5일을 보낸 것입니다. 즉 불륜과도 같은 죄악을 회개의 행위가 필요한 죄로 인식하지 않고 경홀히 여기는 랜덤의 시기가 본문의 배경인 것입니다.
  우리가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역발상의 교훈이 바로 죄에 대하여 민감하게 경계하는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민감하라.’는 메시지는 작금의 시대에 백번 천 번을 강조해도 절대로 지나치지 않은 메시지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정말로 비극적인 일은 죄에 대한 경계선이 허물어졌다는 것입니다.
  근래 들어 전 세계 가톨릭 주교 회의에서 동성애와 이혼에 대하여 용인할 뜻을 비쳤다는 보도가 나오자 게이들과 레즈비언들이 열광하며 환영의 뜻을 표한다는 여론을 앞 다투어 방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성애의 죄를 지적하거나 공격하면 그가 바보가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금지한 것들이 이제는 이스라엘의 부분적 족장들의 조잡한 신에 지나지 않는 야웨가 제정한 편협한 율법으로 폄훼하는 시대가 도래 하였습니다. 이에 걸맞게 리처드 도킨슨은 그의 책에서 ‘하나님이 없는 곳에서도 얼마든지 선을 행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도전에 편승한 무신론자들이 만세를 부르는 시대가 이미 우리들에게 당도했습니다. 무신론자들은 그렇다해도 교회 안에 있는 신앙적 무신론자들은 죄를 ‘죄가 아닌 것’으로 미화하는 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위대한 영성 신학자였던 달라스 윌라드는 그의 책 ‘하나님의 모략’에서 현대인들에게 ‘죄 관리’라는 용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죄 관리’(sin management)란, 죄를 죄가 아닌 것으로 미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리어 그 죄를 즐깁니다. 이것이 심화되면 자기가 짓고 있는 죄를 죄가 될까? 자문하면서 죄의 목록에서 의도적으로 누락시킵니다. 하나님의 눈치를 적당히 보면서 죄와 동고동락하며 죄를 쌓아가는 것입니다. 죄를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철퇴를 맞지 않을 정도의 선에서 죄를 즐기고 느끼려는 시도입니다. 그래서 선교 신학자인 레슬리 뉴비긴은 그의 책 ‘죄와 구원’에서 말한 그대로 “죄가 사람의 양심을 타락시키고 진리를 보지 못하게 하며 스스로 선한 일이라고 확신하면서 악한 일을 저지르며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을 지속적으로 살해하는 자가 되게 한다.”고 갈파했습니다.
  분명히 죄는 나의 의지로 관리하는 대상이 아니라 통회하고 자복하는 돌이킴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59:1-2절)고 선포했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죄를 경홀하게 여겨서는 안 되고 도리어 죄에 대하여 민감성을 갖고 돌이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폴 워셔는 그의 책 ‘복음’에서 “죄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죄를 심각하게 다루어 민감하게 돌이키는 자에게 복음의 영광이 밝히 드러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합리화와 타협을 위해 죄를 관리하는 자가 되지 말고 도리어 죄를 민감하게 돌이켜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신 복음의 능력과 위력을 선포합시다.
  박노해 시인은 ‘여기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만 같아요.’ 라는 제하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쟁 수기에서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다. 몸이 아플 때 아픈 곳이 심장이 된다.”
  우리가 죄 때문에 아파하고 처절하게 몸부림을 치게 되면 그곳에서부터 생명 박동의 호흡이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등장인물들은 그 반대였습니다. 죄를 경홀히 여긴 결과 본문의 랜덤 시대에 등장인물들에게 임한 결과는,
* 하나님께서 죄를 경홀히 여기는 자들의 이름을 삭제하셨습니다.

  본문의 영적인 배경은 타락의 극치였습니다. 이 시대는 영적 사망의 시대였습니다. 오늘까지의 본문을 포함하여 19-21장까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는다는 기괴함입니다. 의미심장하게도 사람들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어떤 레위 사람, 첩, 장인, 주인, 종, 한 노인, 불량배, 내 딸 등등으로 표현되었을 뿐 이름이 단 한 사람도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사기 기자는 음란의 시대, 패역의 시대, 랜덤의 시대였던 이 시대가 비인간적인 사회였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의 이름을 잊고 싶었을 것에 대한 간접적인 시도를 저자가 강행한 것입니다. 잊고 싶은 사람들, 이름을 들먹이면 가슴이 먹먹한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려 본다면 하나님은 당시 사람들의 이름의 면면이 치욕스러웠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사사기 역사가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일체의 본문 등장인물에 대한 이름을 삭제한 것입니다.
  사사기라는 신명기 역사서를 편집한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자랑스러워해야 할 선조들이지만 사사 초기 시대의 랜덤시기를 살았던 선조들의 추악함을 하나님의 입장에서 적나라하게 고발하며 기록함으로서 그들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지워버린 것입니다.
  누가복음 12:8-9절을 보면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을 당하리라” 긍정이든 부정이든 마지막 날에 주님은 내 이름을 반드시 기억하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들을 향해 행하실 키워드가 바로 이름을 기억하신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누군가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싶으셨다면 그 대상자가 어느 정도로 악한 존재였기에 이름마저도 하나님께서 잊고 싶으셨을까?를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가룟 유다에게 ‘너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좋았을 뻔하였다’고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하셔서 마지막 날에 우리들의 이름을 아버지 앞에서 시인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의 경우,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이름을 삭제하십니다. 죄를 경홀히 여길 때, 죄를 무시할 때, 죄를 관리할 때, 죄와 타협할 때, 죄를 즐길 때, 죄를 수용할 때, 죄와 양다리 걸칠 때입니다. 하나님께 이름을 잃고 싶다면 죄와 친하게 죄와 타협하며 살면 우리의 이름이 하나님으로부터 지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께 이름이 기억되고 싶다면 죄와 결별을 선포하고 죄에 대하여 민감하며 결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죄와 맞서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나는 죄와 맞설 수 있지만 나의 힘으로 그 죄에게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두려워는 하지 말 것은 나는 싸워 이기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대신 맞서 싸워 이겨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누구인가?’ 에서 존 오트버그는 체스터턴의 말을 인용하여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니 세상이 괜찮을 거야. 라고 말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 하늘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리를 떠나 우리에게 오신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죄와 싸워 이길 수 없는 나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에 나를 위해 대신 싸워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미국의 써밋 교회를 담임하는 그리어 목사는 ‘복음 본색’에서 “복음을 정말로 믿을 때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죄인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라고 갈파했습니다. 죄인임을 인식하는 것은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을 믿고 믿음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때임을 역설한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민감하여 맞서 싸움으로 주님의 다이어리에서 우리들의 이름이 삭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방법은 랜덤의 시대를 살지만 죄를 경홀히 여기지 않고, 죄에 대하여 민감하며, 죄와 맞서는 백성은 주님이 동행하여 주십니다. 아무 때나 어디든지 주님이 나와 함께 해 주심을 믿고 나아갑니다. 그리하여 내 이름을 기억하시는 주님께서 반드시 나를 이기게 해 주심을 경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