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단

제목[목사님컬럼] “쉐아르 야슈브”2024-04-17 17:48
작성자 Level 10

쉐아르 야슈브

 

이사야의 큰 아들(스알야숩이름이다번역하면 남은 자가 돌아오리라’ 정도가 된다여기서 언급된 남은 자는 아마도 앗수르라는 거대한 괴물이 지배하던 그 지난한 시기에도 살아남은 자들을 지칭하는 의미이기도 하지만또 다른 한편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사야 시대에 하나님이 일하신 거족(巨足)의 결과물이기도 하다예언자 이사야의 말을 들어보자.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이사야 10:20-21)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에비의 외마디 절규가 있다.

하나님아들이 절대로 종과 같은 목회자가 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아버지인 내가 본받을 수 있는 성령이 기름 부은 지성적 목회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폼 잡으려고 드리는 기도가 아니다이 기도는 절규요 외침이다아들이 중심에서 사역할 시대는 신 사사시대를 방불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해서 성령의 기름 부으신 지성이 없이는 한 발자국도 사역의 현장에서 앞으로 나갈 수 없음에 에비가 알기 때문이다결국 21세기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그루터기요 남은 자는 행동하는 지성이 있는 자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말이다.

엘리야가 브엘세바의 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 가는 정도의 길 떨어진 로뎀 나무 근처에 도착해서 하나님께 죽기를 간구했다충격적인 것은 그의 앞선 사역이 갈멜산 승리 후라는 팩트다어떤 이들은 엘리야의 이런 급격한 추락을 부흥 후의 고갈이라는 애매한 단어로 설명한다동의하지는 않지만 정답이 무엇이든 조금은 충격적인 게 사실이다열왕기 역사서를 읽다보면 눈에 띠는 한 구절이 보인다여호와의 천사가 죽기를 간구하는 엘리야에게 두 번째 미션을 부여하며 던진 위로 메시지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열왕기상 19:18)

적은 수보잘 것이 없이 보이는 수 칠천 명의 의미를 주석학자들은 거의 긍정 모드인 하나님이 남기신 남은 자로 해석한다동시에 어느 학자가 7이라는 완전수에 의미를 부여해 이들에 대하여 대단한 영적 권위를 부여한 글도 본 적이 있다성서학자들이 이들을 어떻게 해석하든 난 그들의 해석에 대하여 목회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열왕기상은 주지하듯이 신명기 역사서다그렇다면 기자는 신명기적인 사상에 반하는 일체의 역사적 정황에 대하여 호불호가 분명한 역사 기술을 전제했을 텐데 열왕기상 19:18절에 분명히 기록한 이스라엘이라는 공간적인 증언이 나를 불편하게 하기에 말이다갈멜이라는 이스라엘의 공간과 7,000명이 있었던 공간은 접근할 수 없었던 거리적 갭이었을까바알리즘이라는 당대 최고 매력의 종교적 헤게모니를 거머쥐고 득의양양하던 850이라는 숫자가 휩쓸고 있었던 북쪽의 영적 폐허 속에서 왜 엘리야라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움직여야 했는가그때 7,000명은 어디에 있었는가난 아직 이 질문에 대한 답에 명쾌한 답을 내려준 글을 본 적이 없다억지 하나 부리자난 7,000명을 이렇게 해석한다.

독야청정개인의 신앙만을 지켰던 좀생이들

난 아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아들이 좀생이 되지 말고 오늘의 갈멜로 지칭해도 과언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 올라가는 쉐아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