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토요일 성서일과 묵상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건데…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67편, 이사야 56:1-5, 마태복음 14:34-36, 시편 133편, 창세기 42:1-28 꽃물 (말씀 새기기) 마태복음 14:34-36 그들이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그 곳 사람들이 예수이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다만 예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예수님의 사역은 실로 놀랍다.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었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갈릴리의 민초들이 당했던 고난은 주후 1세기 버겁기 그지없는 정황이었다. 로마에게 바치는 세금, 갈릴리에서 땅을 부쳐 먹고 사는 자의 거의 대부분은 소작농이었기에 지주들에게 바쳐야 하는 땅 사용 비용, 그리고 성전에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세금까지 3중고의 고통이 민초들을 짓눌렀다. 그러니 육체적, 정신적으로 번-아웃되어 있는 저들이 당하는 아픔들은 이론적으로 설명 불가다. 바로 이때, 게네사렛에 주님이 방문하셨고, 그곳에서 고통의 고통을 당하는 자들을 민망하게 여기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허락된 자유 함은 질병에서 해방되는 은혜였다. 결국 주님은 그들을 위로하시기 위해 당신의 옷에 손이라도 대는 자는 치유하셨다고 마태복음 기자는 보고한다. 역시 주님은 주님이시다. 근래, ○○ 전도자라는 이름으로 한 젊은이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엄청난 신비적인 은사 활동을 함으로서 대중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것 같다. 귀신을 내쫓고, 영적인 분별을 통해 사악한 귀신들을 축귀하는 유트브 짬들이 돌아다니는 데 펜데믹 3년을 겪은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혹하게 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굶주려 있었던 신자들이니 오죽하랴 싶다. 심지어 외국 집회에서 성령이 직접 인도하시는 일이라며 신학교에서 전혀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제도권에서 성직자로 지명 받은 일이 없는 그가 직접 목사 안수를 주기까지 하는 파격적인 일까지 벌이고 있으니 놀랄 만 하다. 그를 추앙하는 자들은 성경에 신학교에 나온 사람만 목사 안수를 받으라는 기록한 구절이 어디에 있느냐고 대드는 모양새다. 적어도 제도권에서 목사 안수 자격자를 제한하는 것은 성경적인 일이기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교회가 걷잡을 수 없는 무질서로 어지럽혀지는 카오스의 현장이 될 것이 분명하기에 나름의 최소한의 규약으로 제한하고 있는 현실적인 질서다. 그런데 이 질서가 인위적인 것이라고 공격하는 자들과 무슨 대화가 가능하랴 싶어 논쟁을 피한다. 뭐, 그것까지도 또 그러려니 하면 실로 염려되고 아프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그를 통하여 이루어진 축귀 사역을 경험한 당사자들에 대한 염려다. 나는 목회 현장에서 평생을 살아왔다. 그 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은사주의자들을 보아 왔다. 그리고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그들의 이후 삶의 정황이 아름다운 길로 간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이렇게 감정을 억제한다. 그 은사주의자들로 인해 어떤 혜택이든 유익을 받은 사람들이 참다운 그리스도인들로 서주기를 정말로 바라지만 별로 기대는 하지 않는다. 왜? 그들이 출발한 출발점이 대단히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은사주의를 표방하는 종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으셨던 십자가의 길을 걷는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병자들을 고치신 이유도 건강한 모습을 견지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이기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마약을 맞아보지는 않았지만 흔히 돌고 있는 가십에 의하면 마약을 한 번 맞은 마약자는 그 다음에는 0,1g이라도 더 가미된 마약을 맞아야 만족한다는 말처럼 은사주의 마약에 중독된 자들은 또 자극적인 그 마약을 맞아야만 만족하기에 그 길은 영적 피폐라는 정해져 있는 길로 진입하는 수순은 따 논 당상이기에 대단히 조심해야 한다. 유트브에 어떤 유트버가 3시간 방언 기도 짬을 올려놨다. 실로 대단하다. 세 시간 동안 그것을 따라하는 자들도 존경스럽고, 그걸 또 만들어낸 자는 더 존경스럽다.(?) 나라면 그럴 시간이 있으면 그냥 하나님과 조용하게 묵상하며 교제하는 게 어떨까 싶은데 은혜라고는 쥐뿔도 모르는 목사라고 공격할까봐 그것도 또 그러려니 한다. 쌍둥이도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시대인데 뭘 더 바라랴 싶다. 그래 그래서, 귀신이 쫓겨나가서 뭐 어쨌다는 건데?
두레박 (질문) 왜 예수와 같아지려고 하지? 왜 예수님 흉내를 내려고 하지? 예수님은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하실 텐데…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그냥 주군이 나의 주군인 것으로 만족하게 하옵소서. 그런 유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주님이 주님이신 것으로 충분한 믿음 생활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겁 없이 예수를 흉내 내지 말자. 주군의 자리를 넘보지 말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내일 주일입니다. 섬기는 세인교회는 주님 닮아가는 것으로 충분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