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월요일 성서일과 묵상 매 맞고 있다면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78:1-8, 17-29, 신명기 8:1-10, 로마서 1:8-15, 시편 17:1-7, 15 창세기 31:22-42 꽃물 (말씀 새기기) 신명기 8:5-6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작년 말에 강해를 마쳤던 히브리서 12:7-8절을 다시 읽었다.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강해를 할 때 이 텍스트에 대한 레마를 ‘매 맞고 있는 한국교회’라는 글로 정리했던 기억이 분명하다. 대단히 기분 나쁜 말이다. 극단적인 보수주의자들은 이런 표현을 하는 내게 무자비하게 공격할 것이 뻔하다. 진보주의자, 자유주의자, 빨갱이 등등 할 수 있는 단어들을 동원해서 몰아세울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매 맞고 있는 한국교회’라는 설정에서 양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섬기는 교회인 세인교회를 빼고 말한 것이 아니기에 그렇다. 우리 교회도 예외 없이 매 맞고 있다. 다만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내가 다른 것이 하나 있다면 나는 교회가 매 맞고 있다는 현상을 반교회 사상을 갖고 있는 자들이 불온한 마음으로 교회를 폄훼하기 위해 던지는 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매 맞고 있는 한국교회’라는 의미를 기분 나쁘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당신이 주목하고 계시는 한국교회를 향한 더 특별한 사랑의 행위라고 믿는다, 신명기 율법서에서 야훼 하나님께서 분명히 하신 테제가 있다. 광야에서 고난 중에 있는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그 고난의 의미가 마치 애비가 자녀에게 행하는 사랑의 절정이 자녀가 잘못된 길로 나아갈 때 때려서라도 올곧은 길로 다시 진입하도록 강권하는 징계와 같이 사랑하는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선한 일하심임을 못 박았다는 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최고의 재앙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바로 내버려둠이다. 로마서 1:28절을 읽을 때마다 먹먹하고 두렵기까지 하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내버려두는 자에게 징계가 있을 리 없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유기적으로 방관하지 않고 때리셨다. 징계하셨다. 내가 너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역설이다. 내가 너를 결코 놓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의지표명이다. 매 맞고 있다면 감사하자. 역설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격해 하자. 그래서 그런가, 오늘은 이 찬양을 불러본다. “때리시고 어루만져 위로해 주시는 우리 주의 넓은 품으로 어서 돌아오오 어서” 두레박 (질문) 하나님이 나를 만지시고 있는가? 따뜻한 만지심이 아니라 따끔한 만지심을 경험하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이해가 되지 않은 일을 내게 펼치실 때, 질문하게 하신 하나님, 그러나 그 이해되지 않은 일의 끝이 선하다는 것을 요동하지 않고 믿게 하옵소서. 언제나 편안함과 안락함만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때를 따라 때리시는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때리심이 있다면 그 이유에 대하여 민감하게 성찰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이번 주간은 섬기는 교회 지체들이 날마다 외과 수술이 잡혀 있습니다. 육신의 후패함과 노쇠함이 있어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한 수술이지만 수술을 해야 하는 지체들은 두렵습니다. 하나님, 저들의 수술과정이 성공적이게 하시고 더불어 위로와 격려를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