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화요일 성서일과 묵상
“내게 말씀을 주사”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19:121-128, 열왕기상 4:29-34, 에베소서 6:10-18, 시편 65:8-13, 창세기 30:37-43
꽃물 (말씀 새기기)
에베소서 6: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마중물 (말씀 묵상)
바울이 에베소 공동체에 보내는 편지에 오늘 성서일과가 제시한 대로 성도라며 모름지기 입어야 할 전신갑주를 소개한 뒤에, 아주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긴다. 몸에 입어야 할 소프트웨어를 열거한 뒤에, 전적인 내 개인의 소회이기는 하지만 내가 지녀야 할 하드웨어를 소개한다. 바울은 역설했다.
“내게 말씀을 주사”
오늘 8월 월삭예배 시간에 교우들에게 데살로니가와 베레아 사역을 소개한 사도행전 17장의 레마를 전했다. 데살로니가와 베레아에서 제 2차 전도여행의 사역을 감당하던 바울의 전도 팀은 적지 않은 유대 골수분자들의 공격을 받고 한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이동하며 복음을 전했다. 1차 전도여행 때는 물론 2차 전도여행도 매일반, 적지 않은 반대자들에 의해 죽음의 공포까지 느끼며 사역했던 바울은 데살로니가와 베레아에서도 역시 그랬다. 주목할 것은 공격이 있을 때마다 바울의 전도 팀을 묶어주었던 것을 주군께서 주시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아니었다.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웠고, 빌립보에서 귀신 들린 여자를 고쳤고 등등의 은사적인 능력이 바울 일행을 든든하게 한 것이 아니었다. 바울의 전도 팀은 강하게 했던 것은 주군이 시분초마다 공급해 주시는 ‘말씀’이었다.
아들이 섬기는 교회의 청소년부 수련회를 인도하고 있다. 아들에게 주문했던 것은 1년에 가장 오랜 시간 함께 기거하면서 먹고 마시는 대단히 중요한 사역인 수련회에서 학생들을 몽순이, 몽돌이로 만들지 말고, 말씀의 아이들로 만들라는 주문했다. 내 사랑하는 교회가 한 동안 은사주의에 함몰되어 있는 자들로 인해 가뜩이나 어렵고 어려운 공동체를 더 빠르게 무너지게 한 아주 질 나쁜 동력으로 작용했다.
말씀이 없는 은사, 신비주의적인 체험, 초자연적인 기적 등등은 은혜가 아니라 재앙이다. 왜 오늘 성서일과에서 사역의 가장 뜨거운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던 바울이 나를 위하여 기도할 내용을 이렇게 개진했을지 민감하게 성찰해야 한다.
“내게 말씀을 주사”
‘AD FONTES’의 슬로건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기본이다.
두레박 (질문)
내 삶의 영역에 거미줄처럼 얽혀져 있는 타래가 무엇일까? 말씀일까? 아니면 그 외의 비본질일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말씀으로 오신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여’ 오늘도 그물을 던지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나를 위해 집요하게 말씀을 달라고 오늘도 떼쓰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