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지은이 | 튤리안 차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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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출판사 | 두란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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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 2013-12-05 16:4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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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었다. 그런데 잔상이 있다. 저자는 스펄전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하나님이 무정하다고 생각할 때 죄를 짓기 쉬웠다. 하지만 하나님이 친절하고 선하며 사랑이 넘친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나를 그토록 사랑하는 분께 반항했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어서 내 가슴을 수없이 내리쳤다.”... 그는 3인칭 메시지로 스펄전의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이 글이 1인칭 메시지로 들려 나의 심장에 대못이 박혔다.‘JESUS ALL’ 플로리다에 있는 코럴릿지 교회 담임목사인 튤리안 차비진의 책은 제목부터 자극적이고 도전적이다.그렇다고 독자들에게 책을 많이 팔리게 하기 위한 약싹빠른 상업적인 의도로 그렇게 책의 제목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오버 중의 오버이다. 그의 책 내용은 가볍지 않다. 도리어 무겁다. 책에서 그는 그 만의 독특한 터치로 이렇게 역설했다. “나 혼자는 NOTHING 즉 아무 것도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아닌 나에게 JESUS가 플러스되면 나는 그 때 비로소 모든 것이 충분한 존재인 EVERYTHING 이 됩니다.” 이 공식을 차비진은 이렇게 책에 기록했다. NOTHING + JESUS = EVERYTHING (예수만으로 충분합니다.) 이 책은 신학 서적은 아니지만 신학적 조망이 있는 책이다. 특히 마이클 호튼의 신학적 성찰에 차비진이 많은 도전과 도움을 얻은 듯하다. 마이클 호튼만이 갖고 있는 그의 신학적 스펙트럼을 많이 동의한 것을 보면 어떤 의미에서 차비진 역시 교회가 복음이외의 다른 어떤 플러스알파를 첨가하는 것에 대하여 결코 용납하지 않는 그의 글을 기도원에서 완독하며 마치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처럼 행복했다.그가 저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여러 가지의 도전 중에 골로새서를 전체를 통해 관통하고 있는 신선함이 있었다. 그리스도인들이 왜 성장함에서 헤맬까? 저자는 단호하게 도전한다. 나로 기인한 성장을 찾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역설한다.“스스로 성장하는 욕구를 버리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성장이다.” 이것을 전제로 그는 확신에 찬 어조로 그의 주장을 이어간다. “요즘 들어 내가 정말로 버려야 할 죄는 영적 성장에 대한 자기중심적 접근법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신앙성장의 열쇠는 먼저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부터 개선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이미 완성하신 일을 날마다 더 깊이 믿을 때 우리 신앙생활을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그의 옹골찬 도발을 지지하는 G.C 벌카우어의 인용 글에 귀를 기울이라. “성화의 심장은 칭의를 먹고 사는 생명이다.” 기막힌 통찰이다. 차비진은 이렇게 성장을 정의한 뒤에 조금 더 깊이 자신의 목양적 기틀을 중심으로 한 신학적인 성숙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신앙성장의 비결은 간단하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기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이미 행하신 일을 더 생각할 때 진정한 영적 성장인 성장이 찾아온다. 이것이 성숙이다.”라고 갈파한다. 목회자는 물론이고 일반 평신도도 이해하기 쉽게 쓴 튤리안 차비진의 JESUS ALL 겨울의 여운으로 들어가는 이 계절 읽으면 따뜻해지리라. 책의 말미에 차비진은 다음과 같은 C.S. 루이스의 말을 소개한다.
“가장 좋은 독서는 무릎에 책을 놓고 손에 펜을 쥐고 읽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