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수요일 성서 일과 묵상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44편, 아가 8:5-14, 요한복음 11:45-57, 시편 119:49-56, 신명기 6:10-25 꽃물 (말씀 새기기) 아가 8:6-7 너는 나를 도장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마중물 (말씀 묵상) 성서일과는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다고 기록했지만 흔히 회자 되는 말은 이렇다. “죽음보다 강한 사랑” 그렇다. 죽음과 같은 것이 사랑이 아니라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이 사랑이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실상이 어떤가? 사랑이 정말로 그런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대단히 회의적이다. 도리어 사랑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이 오늘이다. 그러니 죽음의 그림자 짙게 드리운 시대를 살고 있는 게 21세기 오늘이다. 아가에서 노래하고 있는 성서일과를 묵상하다 원론적인 생각이 들었다. 성서 그대로 사랑은 죽음과 같이 강한 것이라는 정도만 인식하고 살아도 꽤 괜찮은 세상이 될 터인데 하는 소회말이다. 죽음보다 강한 사랑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사랑의 위력을 사랑과 같은 것으로 이해하고 살아도 살만한 세상이 될 텐데 이게 요원해서 지금 이 시간도 중동에서는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뉴스들이 올라오고 있다. 요한일서 3:18절이 시리도록 그리운 날이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두레박 (질문) 사랑하고 있나? 진짜로 사랑하고 있나? 손 우물 (한 줄 기도)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 정도는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아녀자들이 죽어 나가는 세상은 사라지게 해 주십시오. 너무 아픕니다. 나비물 (말씀의 실천) 오늘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과 아프카니스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평화가 요원한데 주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그 이유를 다시 한 번 지구촌이 새길 수 있도록 강권하여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