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금요일 성서일과 묵상 참 난감하게 하네!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80:7-15, 예레미야 2:23-37, 빌립보서 2:14-18; 3:1-4a, 시편 19편, 출애굽기 23:14-19 꽃물 (말씀 새기기) 빌립보서 2:17-18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마중물 (말씀 묵상) 바울이 빌립보 교회의 지체들에게 편지하는 장소는 로마라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을 하는데, 일견 동의한다. 긴박성 때문이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에바브로디도를 추천하기 위한 쓴 분명한 목적이 있기는 하지만, 더불어 빌립보교회 안에서 횡행되고 있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소문에 대한 바알의 입장을 전달해야 하는 영적 부담감을 해명하고 신뢰를 주어야 할 당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구금되어 있는 장소가 로마라면 주후 62 년경으로 산정할 수 있는데 그가 순교한 시기가 64년쯤으로 설정할 때, 그는 이미 많이 노쇠하고, 체력적인 부분도 나약해 질대로 나약한 상태임이 분명하다. 로마에서 약 2년 동안 심하지 않은 통제의 지역에서 구금되어 있어 곧바로 신체의 억압을 타이트하게 받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는 하지만, 그의 신병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태에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 중에 바울의 구금을 기뻐하는 자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동안 바울 때문에 일선에서 주의 사역을 하지 못하고 움츠려 있었던 2선의 사람들이 1선으로 나아와 바울의 자리를 꿰찼다는 소식이었다. 보통의 경우, 배은망덕한 자들이라고 비난하는 것이 상례인데, 바울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놀라운 반응이 성서일과에 있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번역으로 읽어 보았다. “내가 지금 여기서 처형당한다 해도, 내가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제단에 믿음으로 바치는 제물의 일부가 되고 여러분 기쁨의 일부가 된다면, 나는 그것으로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나의 기쁨의 일부가 되어 나와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내게 미안한 마음을 품지 마십시오.” 말이 되는가! 일반 상식적이지 않다. 바울은 일선에 서서 주의 일을 하며 자기에 대해 몰라라하는 자들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도리어 격려한다. 얼마든지 자기를 제물로 삼고 주의 일을 하라고 독려한다. 바울에게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영적 크기를 본다. 바울,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 정도였을까를 다시 되묻는다. 바울, 목사로 살고 있는 나를 참 난감하게 만드는 선배다. 두레박 (질문) 나는 주님 앞에서 제물인가? 괴물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주님, 썩어지는 제물로 살게 해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고사하고 바울의 삶을 살게 헤 주십시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가을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풍성한 영혼의 여백을 남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등바등하지 않고 여백에 주님을 새기게 해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