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월요일 성서일과 묵상 흘릴 눈물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다.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28편, 사사기 14:1-20, 빌립보서 1:3-14, 시편 42편, 출애굽기 18:1-12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42: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마중물 (말씀 묵상) 시인의 고백을 참 많이 묵상한다. 42편 시인에게서 통석의 념(念)을 느낀다. 내 마음이기에 말이다. 하나님이 무시당하는 시대가 지금보다 더 강렬한 때가 있었는가를 되묻는다면 적어도 내 생애 여정 중에는 결단코 없었다. 오늘이 가장 강력하게 하나님이 무시되는 시대라고 정의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학적 신념으로 무장한 자들에 의해 버젓이 자행되는 하나님 무시는 그래도 애교차원으로 봐 줄만하다. 목사라는 직을 갖고 살면서 지린내가 날 정도로 고개를 절레절레 하게 만드는 일은 교회 안에 존재하는 무신론자들이 소리치는 하나님 무시다. 가장 교묘하게 위장함으로 가장 거룩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들이 마치 먹잇감을 앞에 두고 혀를 날름거리는 독사의 모습으로 똬리를 틀고 있는 제반 현상들을 바라보면서 시인의 피토하는 절규가 내게도 동일하게 이입된다. 괴물 같은 이들의 공격이 무섭도록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시인이 뒤따라 행한 고백이 나에게는 위로가 된다.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흘릴 눈물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다. 눈물을 흘릴 수 있는 통석함이 있다는 것은 복음적인 소망이 남아 있다는 말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천착하는 것은 눈물 흘리기다. 흘릴 눈물마저 말라버리는 절망이 오지 않도록 오늘도 주군께 엎드린다. 눈물마저 흘리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종말이기에 영적으로 민감하려고 한다. 두레박 (질문) 나는 얼마나 울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나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어떤 경우에도 눈에서 눈물이 마르지 않게 하소서. 내 생의 끝날까지 그렇게 살게 하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메시지를 실천하는 오늘이 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이 땅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안아주십시오. 저들이 남은 자들입니다. |